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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F1 엔진, 이번엔 어떨까 '레드불, 토로로쏘' 2년계약

혼다 F1 엔진, 이번엔 어떨까 '레드불, 토로로쏘' 2년계약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6.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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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자동차경주에서 혼다엔진은 뜨거운 감자다. 지난 해까지 맥라렌 팀에 엔진을 공급했지만, 내년부턴 레드불과 토로로쏘 팀에 공급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분위기와 성적은 좋지 못했다. 맥라렌 팀에 단독으로 엔진공급을 해왔지만 성적이 신통하진 못했다. 맥라렌-혼다 팀의 이름으로 베테랑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경주차를 몰았다.

리타이어가 잦았고 팀이나 드라이버는 엔진의 문제를 거론할 수밖에 없었다. 그 마찰 때문에 맥라렌과 결국 결별했고, 새로운 팀인 레드불과 토로로쏘 팀에 공급키로 했다.

결론은 내년부터 난다. F1의 상위팀인 레드불이 혼다와 손잡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혼다의 엔진은 재평가를 받게 된다. 엔진의 문제냐 팀의 경주차 세팅이나 드라이버 실력 탓이냐가 내년 레드불과 토로로쏘의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것.

혼다는 과거의 F1 엔진 공급사로써의 소위 잘 나갔던 영광을 되찾고자 2015년 F1에 복귀를 했다. 하지만 맥라렌과 마찰로 3시즌 만에 결별했고, 올시즌부터 토로로쏘 팀과 다시 손을 잡았다.

토로로쏘 팀은 지난 바레인 GP에서 4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주 캐나다 GP에서도 강력한 주행을 선보이며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내년에 새로 공급할 레드불 팀까지 승승장구 한다면 맥라렌과의 수치스런 결별을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레드불 레이싱은 19일 혼다와 2019년부터 2년 계약을 맺었다. 또한 혼다는 레드불과 토로로쏘에 같은 사양의 엔진을 똑같은 조건에서 공급해 3개사가 모두 만족스럽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레드불에 더 좋은 엔진을 공급한다는 건 소문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레드불은 내년 엔진변경에 대비해 같은 계열사이자 주니어 팀인 토로로쏘를 통해 혼다 엔진의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레드불과 토로로쏘 팀은 F1 엔진규정이 바뀔 2021년에 대비해 혼다와 더 끈끈한 협의를 통해 최강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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