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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벨로스터 N’ 핫한 반응의 주요인은?

현대차 고성능 ‘벨로스터 N’ 핫한 반응의 주요인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6.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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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 N시리즈 데뷔작 '벨로스터 N'에 쏠리는 관심이 심상찮다.

기존 일반 모델들과는 완전히 다른 요소들이 젊은층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고 있다. 완전히 처음 보는 메커니즘과 강인함으로 한 눈에 봐도 드리프트를 시도하고픈 욕구가 솟는다.

우선은 겉모습만 봐도 국내 프로레이싱 경기에 출전하는 경주차가 연상된다. 레이싱 경주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울퉁불퉁한 입체적 외관과 낮은 차체, 그리고 휠하우징을 꽉 채운 인치업 타이어가 늠름하다. 공기역학적 드레스업 튜닝 수준도 결코 가볍지 않다.

가장 독특한 점은 6단 수동변속기 적용이란 점이다. 폭넓은 엔진회전 구간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도록 강한 결속력의 새로운 변속기의 내구성은 기대해 볼만 하다. 물론 2.0 N GDI 엔진도 N시리즈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심장이다.

자동변속기 모델의 향후 출시는 미정이다. 다만 벤츠의 AMG나 BMW M시리즈도 자동변속기로 즐긴다는 점에서 향후 N시리즈의 자동변속기 적용도 지켜볼 일이다.

단단한 결속감은 번개같은 스타트를 위한 런치컨트롤, 레브매칭, N코너 카빙 디퍼렌셜을 즐기기에도 필수요소다. 서킷에 차를 내던지듯 잡아 돌려도 단단한 하체가 넉넉히 파워를 받여줄 전망이다.

프리오더식 구매계약 개시 6일 만에 500여대에 육박하는 통계가 나왔다. 아무나 운전할 수 없는 차별화 효과로도 보여진다. 벨로스터 N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항간엔 벨로스터 N이 100~200대 수준으로 한정 판매한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다.

더 놀라운 건 가격의 벽을 확 낮췄다는 점이다. N 전용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한 단일 트림으로 2965만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퍼포먼스 패키지(200만원), 멀티미디어 패키지(100만원), 컨비니언스 패키지(60만원) 등을 추가해도 3천만원 중반대를 넘지 않는다.

파워는 스포츠 주행에 적정한 수준이다. 벨로스터 N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 kgf.m, ‘N 전용 고성능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N 전용 6단 수동변속기’로 다양한 주행감성 5종(에코, 노멀, 스포츠, N, 커스텀)의 드라이빙 모드를 갖췄다.

외관은 아주 화려하면서도 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무게감을 갖췄다. 자칫 작은 차체의 해치백이 요란스럽기만 할 위험성에 철저히 대비해 디자인한 것으로 예측된다. N 로고가 적용된 유광블랙 메쉬 그릴, 유니크한 형상의 레드 프런트 스플리터, 날개형상의 외장형 에어커튼으로 안정성을 풍긴다.

실내는 4.2인치 컬러 TFT-LCD로 최적화된 정보를 표시하는 ‘N 전용 클러스터’를 비롯해 N 전용 스티어링휠과 스포츠 버켓 시트가 강인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특히 퍼포먼스 패키지는 피렐리 타이어, 19인치 알로이 휠,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능동가변배기, N 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와 캘리퍼에다 N 로고를 박았다.

현대차는 20일부터 약 한달 간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ㆍ고양에 ‘N 브랜드 체험관’을 꾸며 벨로스터 N, i30 N(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완주 차량), i20 WRC, 벨로스터 N 시뮬레이터를 전시하고 온라인 레이싱 대회도 펼친다.

이동하는 자동차가 즐기는 자동차로 완벽한 목적변경 선언을 한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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