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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SUV군단의 첨병 '이쿼녹스'에 거는 기대

재도약 SUV군단의 첨병 '이쿼녹스'에 거는 기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6.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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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한국지엠의 쉐보레 SUV 이쿼녹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쉐슬람'이란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쉐보레를 지지하는 '고정 팬'은 탄탄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견고했던 고정 팬의 신뢰에 금이 간 상태다.

크루즈와 말리부 등으로 견고하게 쌓았던 기대감은 안타깝게도 지난 경영위기와 노사갈등으로 녹아내렸다.

위기를 넘기고 다시 출발점에 선 한국지엠은 새로운 각오로 국내 출시 모델 라인업을 구성중이다. 역시 인기 가속의 열쇠는 SUV다.

내년 중반까지 SUV 출시 준비 모델은 3~4종류로 예측된다.

특히 이쿼녹스, 콜로라도, 트래버스, 블레이저 등 한국GM을 다시 살릴 SUV들이 줄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 이번 이쿼녹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구미를 당길만한 모델로 낙점된 첫 번째 첨병이다.

쉐보레가 다양한 모델 중에서 이쿼녹스를 가장 먼저 국내에 출격시킬 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해 미국에서 30만대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는 검증된 모델이기 때문이다. 작고 가볍고 재빠르다는 3가지 포인트를 갖고 있는 게 바로 이쿼녹스다.

사실 이쿼녹스는 이미 2년 전부터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 출시가 기대됐던 모델이기도 하다.

작지만 넉넉한 휠베이스를 갖춘 5인승 패밀리 SUV로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기대를 모은다. 1.6리터급 작지만 강한 다운사이징 엔진의 완성도도 높다고 소문나 있다.

작아서 SUV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과 초보들에게도 적합하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결국 대중성을 무기로 국내시장의 선호도를 쌓은 뒤 대형 SUV인 트래버스나 콜로라도 블레이저 등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쿼녹스는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한 준비를 훌륭하게 마쳤다.

차체는 인장강도 1000㎫이상의 기가스틸 20%를 포함해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했고, 결과적으로 무게가 줄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약 10% (180㎏)의 감량에 성공, 10% 차체 경량화가 이뤄질 때마다 5%의 연비 향상 효과를 보이며 복합연비 13.3㎞/ℓ를 달성했다.

여기에 1.6ℓ CDTi 친환경 디젤엔진 탑재로 136마력의 최대출력과 32.6㎏·m의 최대토크를 갖췄고,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저배기량 엔진으로도 비교적 가벼운 1645kg의 이쿼녹스의 민첩함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도 나온다.

싼타페 2.0 디젤 1795kg에 비해 150kg, 즉 성인 2명의 체중을 덜어낸 셈이다.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며,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

19일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한국지엠의 임직원들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없었다. 쉐보레 측은 “SUV의 역동성에 세단의 안락함, 디젤 엔진의 출력, 효율적인 연비 등 SUV 고객이 기대하는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하도록 개발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환철 한국지엠 차량개발본부 차장은 “이쿼녹스의 고강성 경량 차체는 충돌 사고 충격 에너지를 분산하고 운전자와 동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뿐 아니라, 엔진과 브레이크의 중량 부담을 줄여 제동을 포함한 차량의 전반적인 운동성능과 연비 향상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쿼녹스는 미국 신차평가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고, GM의 특허 기술인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를 포함,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최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전 모델 기본으로 탑재했다.

설리번 부사장은 “지난달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이쿼녹스에서 다양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대답했고, 우리는 무엇보다 상품성과 안전성 등 고객 가치를 우선 적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이쿼녹스 중 프리미어 트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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