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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FCA 인수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현대차 `FCA 인수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7.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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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FCA 인수설 부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가능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FCA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에 나섰다.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차 미국법인 대변인은 미국 자동차 매체 로드쇼와의 인터뷰에서 “그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강하게 일축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합병이 중단된 것은 아닐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FCA의 주가가 최대한 하락한 뒤 입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인수 계획을 회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할 경우 투자자들이 FCA에 대거 돈을 쏟아 부어 주식 하락을 막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현재 FCA 주식은 18.89 달러 선으로 이는 지난해 7월 초 11달러 7센트에 비해 상승한 상황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에도 합병 관련 이슈가 있었으나 당시에도 부인으로 이어졌고, 다만 변속기와 수소전기차 기술과 관련한 기술적 제휴가 이뤄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타임즈가 현대차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기 전 인수를 원하고 있고, 마르치오네 회장 역시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의 합병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현대차와 FCA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현대차는 매년 약 11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가 된다.

또 북미와 유럽에서 제조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동시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 시장의 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차는 합병을 통해 FCA에 속한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알파 로메오’와 ‘마세라티’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이름을 얻게 된다. 현대차의 럭셔리 시장 성장에 또 다른 대안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FCA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현재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 확보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르치오네 회장은 앞서 GM 및 폭스바겐 등과의 제휴를 모색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FCA,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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