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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단숨에 공백이 무색케 한 비결

아우디폭스바겐, 단숨에 공백이 무색케 한 비결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7.07 08:40
  • 수정 2018.07.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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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단숨에 수입차 시장 3위와 9위에 올랐다.

지난 2015년 하반기 디젤게이트 이후 2년 반 동안 공백을 거쳤다고 하기엔 믿지못할 회복세다.

아우디 A6와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A4, 그리고 폭스바겐 파사트GT와 티구안은 날개 돋친듯 팔려나갔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6월 한달간 2165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7349대), BMW(6573대)에 이어 판매재개를 하자마자 3위에 올랐다. A6 35 TDI 한 종만 1405대가 팔렸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한달간 809대가 팔려 3월 판매량인 426대에 두 배 가까운 실적이다. 한달간 티구안 2.0 TDI 차량을 1076대 판매했고, 전장이 긴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섰다. 지난 5월에도 티구안 2.0 TDI 차량을 1200대 판매해 BMW 520d에 이어 두 번째 많이 판매된 모델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

이처럼 빠른 회복세에는 자동차 매니아들의 입소문 때문이다. 디젤게이트로 공백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SUV 티구안 같은 모델은 BMW520d와 벤츠 E시리즈를 앞서는 1등 판매모델이었다. 그만큼 주행의 기본기가 출중했기 때문에 2년 반의 공백이 무색했다는 평가다.

새롭게 복귀해서도 사장의 공식 사과와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다. 15~20%까지 모델별 할인율을 높여 경쟁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까지 위협했다. 가장 한국적인 수입브랜드의 입지가 그대로 남아 다시 부활한 것이다.

판매율을 높인 파사트의 경우 넓은 실내공간과 실연비 20km/l에 육박하는 경제성을 바탕으로 국내 매니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디젤게이트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100만원 수리정비 바우처를 모든 아우디폭스바겐 고객들에게 지급한 것도 호감도를 줬다는 분석이다.

더 넓어진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곧 고객인도를 시작하고, 내년경 선보일 베스트셀링 골프도 출격대기 중이다. 판매 불가능한 과거 모델은 깨끗이 잊고 게이트 이후 출시된 모델들이 국내로 잇따라 몰려들 경우 아우디폭스바겐의 컴백 위력은 더할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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