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0 17:48 (토)

본문영역

중국시장 판로, 커넥티드카가 답이다?

중국시장 판로, 커넥티드카가 답이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7.11 08: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대표적 포털은 네이버와 다음으로 통한다. 중국은 바이두가 최대 포털사이트다.

바이두 첫 화면은 구글과 비슷하다. 검색창만 있다. 상단 메뉴로 들어가면 국내 포털들과 유사하게 컨텐츠를 배치했다.

구석구석 파고들면 컨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컨텐츠는 물론 바이두 만의 IT기술이 접목된 메뉴들이 즐비하다.

일반 PC와 모바일은 물론 자동차 생활에서도 포털의 위력은 가히 위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도 음악 뉴스 빅데이터, 음성인식 등은 자동차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편의서비스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처럼 각국 판매시장 확보를 위해 자국에서 가장 큰 포털사이트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포화되면서 전기차 만큼이나 위력적인 기술이 바로 커넥티드카로 평가받는다.

구글이 테슬라와 완전 무인차 개발을 눈앞에 둔 것이 대표적이다. 엔진이 달리건 전기모터로 달리건 관계없다.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면 그만이다. 사드로 타격입은 현대기아차도 팔소매를 걷어 붙였다.

현대기아차는 2014~2016년 중국에서 연간 약 170만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 판매는 120만대로 확 줄었다. 이에 중국 IT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롭고 똑똑한 차 개발에 나서 판로를 개척할 전망이다.

역시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그 파트너로 꼽혔다. 현대기아차는 10일 바이두와 MOU를 체결하고 커넥티드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AI(인공지능) 로봇개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에서 힘을 합친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음성인식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게 된다. 바이두의 음성인식은 중국어 방언의 성조 차이까지 완벽하게 구분해 낼 정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자동차의 센터페시아에 태블릿PC 형태의 대형 모니터로 컨텐츠를 받는다.

음성인식 또는 대화로 컨텐츠 서비스를 받을 땐 부엉이 모양의 큰 눈을 가진 인형이 대시보드 위에 설치돼 마치 현실속 대화를 연상시킨다. 오늘 뉴스를 말해달라고 할 수도 있고, 원하는 음악, 교통체증이 덜한 도로안내, 목적지까지의 거리 시간 등 개인비서를 두는 식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신형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에 먼저 장착된 ‘AI 샤오두 로봇’를 보면 이해가 쉽다.

빅스비나 시리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했던 각종 서비스를 자동차 중심으로 변환해 적용한 스타일이다. 교통사고가 났거나 갑작스레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경우도 음성으로 긴급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