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포르쉐는 상반기 글로벌 13만 598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최대 실적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자체 경신한 셈이다.
포르쉐에 따르면 4도어 스포츠카 파나메라가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2만500대가 판매, 성장을 주도했으며 911 또한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2만1400대가 인도되며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마칸은 4만6600대, 카이엔은 2만8700대가 인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총 3만3363대가 판매, 미국(2만9421대)을 제치고 개별 국가 중 가장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수입 관세 인하 여파로 중국 시장 판매량은 감소세를 기록, 상당수 고객이 차량 구매를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외에 독일 11%, 유럽은 9%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포르쉐의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도전적인 현안 중 하나이며 유럽 시장에서는 미래의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르쉐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