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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국내 최초 전 차종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현대·기아차, 국내 최초 전 차종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7.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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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현대·기아차는 12일 글로벌 IT기업 구글의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판매 중인 전 차종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신차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기존 차량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80% 이상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운전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각종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포테인먼트 기능으로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기만 하는 미러링 방식이 아닌 차량에 최적화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폰 프로젝션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해당 기능의 안정적인 구현 및 주행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차량 내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 차량 내비게이션 홈 화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아이콘을 선택하면 서비스가 시작된다.

대표적인 기능은 내비게이션과 커뮤니케이션(전화, 문자메시지), 미디어 재생, 구글 어시스턴트(음성 지원) 등이며 기본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으로는 '카카오내비'가 적용됐다.

차량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해 새롭게 개발된 카카오내비는 위치정보 데이터, 교통정보, 사용자 경험 등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최적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기능들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의해 음성으로 제어되는 점도 특징이다.

운전자의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 및 전화 걸기 및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고, 미디어 앱과 연동하면 원하는 노래를 재생하거나 중단할 수도 있다.

날씨와 스케줄, 주요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을 물어보면 답해주기도 한다.

음성 명령은 스티어링 휠(운전대)의 음성인식 버튼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마이크 모양을 누르거나, 단순히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실행된다.

2015년 5월 미국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 바 있는 현대·기아차는 국내의 경우 2016년부터 차종 별로 순차적으로 해당 기능을 탑재해 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부 차량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차량은 이날부터 즉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차량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수 앱을 설치해야 한다.

우선 차량 내비게이션 설정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을 '온(On)'으로 맞추고 스마트폰을 차량 USB 단자에 케이블로 연결한다.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앱, 카카오내비, 구글 TTS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팝업 창이 뜨면 앱을 내려받고, 동의 및 로그인 과정을 거치면 서비스 사용 환경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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