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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레디컬 레이스다!' 손인영 개막 2연승 질주

'이것이 레디컬 레이스다!' 손인영 개막 2연승 질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7.16 16:12
  • 수정 2018.07.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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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프로토타입 레이싱카 '레디컬 컵 아시아 시리즈'가 성공적 개막을 선보였다.

마치 30년 전 '아재'라면 인기리에 시청했던 만화영화 '달려라 번개호'의 경주차처럼 생긴 작고 날렵한 레디컬 레이싱카의 국내 첫 등장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레이스는 박진감 넘쳤다. 지난 1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 상설 서킷(길이 3.045km)에서 진행된 개막전엔 원데이 투레이스 방식으로 하루 2경기가 연속으로 펼쳐졌다.

연속경기의 우승 주인공은 손인영(드림레이서) 선수로, 1~2라운드 모두 폴투피니시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손인영은 섭씨 33도 뙤약볕과 노면온도 65도를 오르내리는 아스팔트에서 뛰어난 집중력으로 경쟁 선수들을 제압하고 가장 빠른 속도를 냈다.

레디컬 컵 아시아는 2개의 클래스로 'SR 클래스(SR1)'에 4대, 'EV 클래스(SR3, RXC)'에 3대가 출전해 총 7대가 새로운 경주대회로 첫 팡파르를 울렸다.

손인영 선수는 SR 클래스에서 동일하게 선두에서 스타트했지만 추월을 허용한 뒤 다시 재추월하는 양상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이며 우승컵 두개를 하루에 휩쓸었다.

손인영은 지난해 CJ슈퍼레이스의 GT2클래스에서 활약하던 선수로 탄탄한 기본기로 깜짝 2연승을 과시했다. 그는 1라운드(15바퀴) 20분25초248, 2라운드 20분18초776의 기록으로 레디컬 컵의 강자로 발돋움 했다.

손인영의 뒤를 이은 한민관(다온) 선수 역시 CJ슈퍼레이스 GT2클래스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레이스에선 두 경기 모두 2위를 거뒀다. 한민관은 3위인 김민상(팀 훅스)을 약 2초의 차이(2라운드)로 앞서며 레이스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격전을 연출했다. 연예인 레이서 연정훈 선수도 상위권 진입은 아니지만 차분한 레이스로 완주를 뽐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클래스인 EV 클래스에서는 김재우(모터클라세)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엄재웅(모터클라세)이 2위를 기록했다.

또 한국인 최초 '르망 24시' 드라이버로 화제를 모은 김택성(다온)은 차량 이상으로 1라운드 리타이어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해 다소 아쉬움을 샀다.

'레디컬 컵 아시아'는 모터스포츠 종주국 영국에서 가장 핫한 레이스로, 올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총 6차전으로 시리즈를 열게 된다. 다음 2차전은 오는 8월 11~12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  

레디컬 경주차 'SR1'은 최고출력 182마력, 최고속도 222km/h, 그리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6초 만에 주파하는 작지만 강한 레이스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박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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