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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알짜터보에 가성비까지 '휴가철 재조명'

쉐보레 말리부, 알짜터보에 가성비까지 '휴가철 재조명'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7.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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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재조명 받고 있다.

모든 트림에 내구성 높은 터보 시스템 적용으로 인기를 모아왔던 말리부는 실용성에다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까지 더해지며 다시 한번 힘을 얻고 있다.

말리부는 개소세 할인 발표 직전인 7월부터 판매가격을 100만원 낮춘 것까지 감안하면 7월 한달간 두차례 가격할인을 단행한 셈이어서 인기패달을 가속할 전망이다. 

말리부는 등장과 함께 센세이셔널한 관심으로 현대차 쏘나타가 독점하던 기존 중형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르노삼성 SM6와 함께 중 중형차 3파전 구도를 만든 바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가솔린 중형차 시장 판매 1위를 유지하며 ‘일반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중형차’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특히 택시, 장애인용 등 LPG모델의 판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경쟁모델과 달리, 순수 일반 판매로만 이룩한 수치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깊다.

7월부터 시작한 100만원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월 1천여대 수준의 말리부 판매량이 7월부터는 두 배 이상 껑충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거기다 19일부터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더불어 말리부 가격인하 효과가 시너지효과를 기대케 하고 있다.

실제로 말리부 1.5리터 터보모델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을 발휘해, 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쏘나타와 SM6 대비 최고출력은 각각 3마력과 16마력, 최대토크는 각각 5.5kg.m와 4.9kg.m씩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공인연비 또한 말리부가 복합연비 기준 12.7km/l로, 모두 12.3km/l를 인증 받은 경쟁 중형세단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말리부의 판매가 인하로 터보엔진 특유의 가격부담도 사라졌다. 터보엔진은 성능과 효율면에서 뛰어난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나, 터보차저와 라디에이터, 터보엔진 전용 배기 매니폴드 등 수많은 부품이 추가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업계에서 터보엔진은 주로 고급모델에만 탑재되며, 일반 자연흡기 엔진 모델 대비 2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말리부는 가격 인하를 통해 2298만원부터 차량 구입이 가능해졌다. 2리터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K5 비교해도 30만원 내외 정도 밖에 가격차가 나지 않으며, SM6에 비해서는 오히려 152만원이나 저렴한 수준이다. 

말리부의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기본 탑재된 스탑 앤 스타트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 정밀한 엔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강화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충족하며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았다.

서울/경인지역 지하철 환승 주차장 주차료 할인, 인천/김포공항 등 14개 공항 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지자체별 공영 주차장 주차료 감면,  공공기관 주차장 전용 주차면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은 덤이다.

여기에 자동차 세금도 저렴하다. 말리부 1.5 터보 모델은 다운사이징 기술을 통해 배기량을 낮춘 덕에 연간 자동차세가 20만 8600원으로, 연간 39만 9400원을 납부해야 되는 타사의 2.0 중형세단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지엠이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다시 일어난 현재상황에서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정상화에 돌입하는데 말리부에 거는 기대가 상당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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