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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반기 글로벌 판매 전략 ‘SUV 집중’

현대·기아차, 하반기 글로벌 판매 전략 ‘SUV 집중’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7.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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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하반기 글로벌 판매 전략으로 SUV에 집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대·기아차는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양사 CEO를 비롯해 각 권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역본부장과 판매 및 생산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7월과 12월 정기적으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실시, 자율적 토론방식으로 경영현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 측은 “주요 시장 권역본부 설립 이후 열린 첫 해외법인장 회의로, 안정적 운영 및 생산·판매 시너지 강화 방안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전략들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글로벌 362만 9천대를 판매, 전년 동기 347만 3천대보다 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의 경우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1.0% 감소했으나 2분기 들어 판매가 회복, 193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2분기(176만대)보다 9.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실적은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상반기 판매가 전년 동기(50만6천대) 대비 13.8% 증가한 57만7천대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해외법인장들은 2분기 판매 턴어라운드 기세를 이어가 하반기에 견조한 성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 하반기 주요 지역 신규 SUV 차종 출시 및 집중 판매·볼륨차종 상품성 강화·신규 수요 창출 등의 전략을 내놨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현대차 '코나' 출시에 이어 7월 신형 '싼타페', 11월 '투싼'과 아반떼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6월 선보인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오는 9월 신형 K3 출시와 K5 상품성 개선 모델 투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은 상반기 출시된 '엔씨노'(코나)와 '스포티지'의 마케팅을 확대하고 오는 8월, 기아차의 중국 전략 엔트리 SUV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싼타페', '코나' 디젤, '투싼' 및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며 오는 7월에는 기아차 주력 판매 모델인 '씨드'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 사업전략도 가다듬었다.

인도 내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인도 진출 초기 판매를 이끌었던 '쌍트로'의 후속 모델을 하반기에 출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며 기아차는 내년 하반기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 여성의 자가운전이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 시장이 1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별도의 TFT를 신설 및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친환경차의 경우 2025년 전기차 시장 3위 등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와 코나EV, 니로EV 등을 내세울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외법인장들은 권역별 점검회의, 신차 품평회 등 다양한 예비회의를 가졌고, 법인장 회의 이후에도 지역별, 이슈별로 별도 협의 및 간담회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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