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에 여유와 치유 더해지길" 고양이 의인화 구채연, 갤러리쿱 '여름 특별 3인전' 전시
고양이와 꽃 , 나무, 물고기 등을 의인화한 서양화로 세상과 소통해온 구채연 작가가 지난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초동 갤러리쿱(서초구 서초동 1624-12)에서 여름 특별 3인 전시회를 이어간다. 전시 시간은 휴관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구 작가는 고양이 뿐만 아니라 나비, 나무, 꽃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팍팍하기 쉬운 우리네 삶에 여유와 행복의 코드를 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의인화된 고양이 구상 시리즈 등으로 현대인들에게 ‘쉼’과 ‘소통’의 중요성을 알린다.
작품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마치 보는 이의 마음을 쓰다듬 듯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매개체라 보면 된다. 따스하고 우회적 표현으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힐링의 효과를 가져오는데 최선을 다한다.
구 작가는 최수란, 차명주 작가와 함께 이번 ‘여름 특별 3인 초대전’을 통해 대중과 관객들에게 다시한번 행복감을 전한다.
또 다가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에는 홍콩 아트 위크 기간 열리는 ‘아시아컨텐포러리 아트쇼 2018’에 작품을 전시한다. 이후 11월에는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초대전을 열 예정이다.
구 작가는 1974년생으로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계명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나와 대구와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아시아 대표 100인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관훈갤러리 개인전, `인간의 숲-회화의 숲·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 대한민국 비엔날레展, 현대백화점 `갤러리H 구채연展` 등 다양한 전시를 이어왔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사랑스러운 페르시아 고양이 여아를 품은 구 작가는 "제 작품에서 나오는 의인화된 고양이는 우리네 삶을 표현해주는 상징적 매개체이고 치유와 쉼 그리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며 "특히 나와 타인의 관계를 긍정적인 모티브로 바꿔 주는데, 제 작품 속에서 ‘나비’라고 불리는 고양이는 작가이기 이전에 그 누구도 될 수 있어요. 한 마디로 제 그림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이야기들의 매개체이자 치유, 소소한 행복을 감상자에게 전하는 전달자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구 작가는 이 외 나비와 나무, 꽃, 찻잔, 창문, 집, 비, 그릇 등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 일상의 소재들을 캔버스와 조형물에 담아 친근하고 애착이 가는 작품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공=구채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