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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전 FCA CEO 별세 'F1에도 영향 미치나'

세르지오, 전 FCA CEO 별세 'F1에도 영향 미치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7.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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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기에 몰렸던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합병해 세계 7위 회사로 키워낸 세르지오(66)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합병증으로 투병해 오다가 스위스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현지매체들이 25일 전했다. 

세르지오 전 CEO는 원래 내년 4월 임기를 마치고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악화돼 9개월 일찍 긴급 이사회를 열어 지난 21일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어 그의 후임으로 마이크 맨리 지프 CEO를 선임했다.

세르지오 회장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로손 부사장을 거쳐 2003년 피아트그룹 이사로 자동차 업계에 입문해 최장수 CEO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04년 파산 위기에 몰린 피아트를 회생시켰고 2014년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성사시켜 FCA를 세계 7위 자동차 회사로 회생시켰다.

세르지오의 별세를 아쉬워 하는 분야는 바로 F1 자동차경주 업계이기도 하다. 세르지오는 2014년부터 페라리 회장도 겸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페라리의 새로운 팀 감독을 선임하기도 했고, 새로운 향후 규정에 대해서도 강한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F1의 인기가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새로운 운영방향을 제시하며 열의를 가졌던 인물이어서 더욱 그의 공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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