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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할인 아우디 A3, 다음은 폭스바겐 ‘파사트 북미형’

파격할인 아우디 A3, 다음은 폭스바겐 ‘파사트 북미형’

  • 기자명 김미영기자
  • 입력 2018.07.28 10:30
  • 수정 2018.07.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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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일어난 아우디 A3 파격할인 대란의 후속은 어떤 모델이 될까?

A3의 파격할인 화살이 이번에는 폭스바겐 파사트 북미형 모델로 향하고 있다.

25일 오전부터 시작된 아우디 A3의 40% 할인소식은 이날 오후인 7시경 3000대의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불과 몇 시간 만에 3000대의 대기자가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우디의 파격 바통이 이번에는 8월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파사트 가솔린 모델로 이어진다는 소식이다.

파사트 북미형은 지난 디젤게이트 당시 적발 대상 모델로 현재 디젤 배기가스 리콜을 진행 중이며 아직 기준 리콜 비율을 채우지 못해 디젤 모델은 들여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파사트 가솔린 모델인 2.0 TSI 모델이 곧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

파사트 역시 할인율은 40%에 조금 못미치지만 큰 폭의 할인이 잡혀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우디 A3가 2300만원 대인데 반해 파사트는 2600만원 대에 판매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할인대상의 파사트 북미형은 가솔린 엔진치고는 연비가 13km/l 수준 이상으로 경제성을 갖춘 모델이다.

폭스바겐이 A3와 같은 방식으로 파사트를 출시할 경우 역시 많은 계약자가 한꺼번에 몰릴 전망이다. A3는 소형 세단이지만 파사트의 경우 중형급 패밀리 세단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춰 더 많은 구매희망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사트 미국형은 현재 판매중인 유럽형 파사트 GT 보다 더 큰 실내공간으로 그랜저급 여유를 갖고 있어 잠재고객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7일 저녁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폭스바겐 미드-써머 나이트 행사에서 “8월 중순 출시 예정인 파사트 TSI는 고객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가격으로 다가설 것을 자신한다”고 말해 가격 할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다른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 역시 “신뢰회복 차원에서 가격 정책 역시 다각도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40%까지 큰 폭의 할인은 쉽지 않지만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아우디폭스바겐의 이번 파격할인 대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차 구매를 준비해온 이들뿐 아니라 구매예정에 없던 이들까지 한꺼번에 몰려 경쟁사들이 긴장하는 것은 물론 개소세 할인정책까지 무의미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아우디 A3 사태에 대해 회사 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다만 딜러를 통해 일단 선착순 100만원 계약금을 넣으라고만 안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0%의 할인율이 정확한지, 언제쯤 차를 받을 수 있을지, 할부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디젤게이트로 판매에 발이 묶인 일명 '평택항 에디션'이 아닌 2018년형 A3라는 점은 명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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