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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국가대표팀, 야구와 비교해 본다면

자동차 국가대표팀, 야구와 비교해 본다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8.04 08:30
  • 수정 2018.08.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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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건 또는 스포츠는 무엇일까. 아마도 물건 중에는 자동차, 스포츠 중에는 야구가 아닐까 싶다.

자동차 모델로 국가대표 야구팀을 만들어 본다면 투수는 누구이고 유격수는 누구일까. 1번타자와 4번타자는 어떤 모델이 되면 좋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게다가 오는 18일부터는 아시안게임이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펼쳐진다. 또 한번 야구 금메달을 기대케 하고 있다.

먼저 선발투수 부문부터 살펴보면 강철같은 어깨를 지녔고 오랜 기간 에이스로 활약해 온 현대차 그랜저가 제격이다. 그랜저는 모습을 바꾸고 힘겨워 하는 현대차의 맏형같은 존재다. 과거 대형 세단의 대표주자로 활약했지만 각종 수입차와 독립 브랜드 제네시스 출현 이후 다소 힘이 빠졌다.

국가대표 투수로 추가발탁된 기아차 K7 등도 대표팀 라이벌로 등장했지만 다시 한번 그랜저 IG로 힘을 내고 있다. 보다 세련된 앞뒷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현대기아차의 판매고를 책임지고 있다. 9회까지 완투는 아니라도 5~6회까지 막아줄 든든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1선발이다.

그랜저 투수를 받쳐줄 든든한 포수는 현대차 싼타페나 투싼,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 QM6 등이 물망에 오른다. 든든하고 효율적 SUV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안방마님으로, 타율도 3할을 오갈 만큼 효자다.

유격수는 단연 현대차 제네시스 G70 내지 기아차 스팅어다. 단거리 주행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조향성을 갖춘 날쌘돌이 수비스다. 최근엔 현대차의 벨로스터 N이 출시되면서 위축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N시리즈는 한 차원 높은 순발력과 드리프트 능력까지 지녔다는 소문에 맘이 편치 않다.

1루수는 제네시스 G80이 가장 어울린다. 국민타자 이승엽을 연상시킬 만큼 완벽한 공격력과 수비능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대형타자이면서도 가장 세련된 모습으로 1루 베이스를 든든히 지켜낸다. 홈런을 뻥뻥 쳐낼 수 있고, 수입차 격인 해외 용병타자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다.

중견수는 달리기 능력은 물론 가장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또는 르노삼성차 SM6이나 쉐보레 말리부 등 중형세단이 제격이다. 가장 넓은 고객층에게 사랑을 받으며 묵묵히 제 갈길을 가는 선수다.

공격분야에서 보면 유격수를 맡았던 제네시스 G70이나 기아차 스팅어가 1번 톱타자를 맡게된다. 정교한 타격능력과 빠른 발로 무조건 1루까지 나서야 한다. 함께 테이블 세터를 맡는 2번타자 역시 날쌔고 빨라야 한다. 쌍용차 티볼리처럼 가성비가 높고 통통튀는 능력으로 득점의 가능성을 높인다.

3~5번 클린업 트리오는 역시 묵직한 한방이 필요하다. 세단으로 치면 제네시스 G80이나 최근 눈길을 끄는 기아차 K9도 제격이다. 또한 쌍용차 G4렉스턴이나 기아차 모하비도 중장거리 거포 후보다.

물론 국가대표가 아닌 프로야구라면 걸출한 용병들도 기대를 모은다. 벤츠 BMW 렉서스 등 내로라는 외국인선수들이 즐비하게 대기중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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