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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부진 맥라렌 F1, "모두 사표 써!

성적부진 맥라렌 F1, "모두 사표 써!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8.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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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명문팀 맥라렌이 성적부진으로 만수르 오제 이사까지 포함한 전 임원에게 사표를 제출받은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맥라렌은 지난해 꼴찌에서 두번째의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성적에 머물렀다. 부진한 성적을 올려보려고 2년전 혼다의 엔진공급 컴백과 발맞춰 대대적 변화를 꾀했지만 성적은 더욱 고꾸라졌다.

혼다엔진과 함께 F1계의 톱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를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오히려 엔진의 안정성 문제와 알론소의 불만까지 겹쳐지면서 더 이상 두고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맥라렌은 실질적으로 최고 운영자 격인 만수르 오제를 포함한 모든 임원들에게 사직을 지시했다. 30여년간 맥라렌을 이끌어온 만수르의 퇴출통보는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맥라렌은 페라리와 쌍벽을 이루는 최고의 팀이었다. 아일톤 세나, 알랭 프로스트 등 전설적인 드라이버 배출은 물론 미카 하키넨이 페라리의 미하엘 슈마허와 격전을 치렀던 F1 황금기를 보낸 바 있다.

최근 3년은 비참한 수준의 성적이다. 2017년 10개 팀 가운데 9위의 팀 성적을 보였고, 올해부턴 르노 엔진으로 교체한 이후에도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다. 백약이 무효한 현실에 팀은 해체 수준까지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듭되고 있다.

또한 맥라렌의 지분 25%를 보유했던 CEO 론 데니스와 이에 대립하고 있는 주주들간의 문제로도 번져가고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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