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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어둠 제칠 최고의 드라이버는 누구..11일 나이트레이스

폭염과 어둠 제칠 최고의 드라이버는 누구..11일 나이트레이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8.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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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을 달구는 슈퍼레이스의 꽃, '나이트 레이스'가 펼쳐진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오는 1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다. 

시즌 반환점을 도는 이번 5라운드는 여름밤 빛나는 조명탑 아래서 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야간경기로 열려 관람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또한 해마다 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경기 내용면에서 더욱 흥미를 모은다. 

나이트 레이스는 관중들을 위한 락 페스티벌 등이 결합되면서 한 여름밤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어둠으로 인한 좁은 시야와 함께 코너링과 오르내리막이 곳곳에 포진된 인제스피디움이라는 특성까지 더해지면서 드라이버들에겐 더욱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게다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같은 날 오후 해가 지기 전 예선을 펼치고 바로 결선을 치러야 하기에 차량의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는 나이트 레이스는 그동안 베테랑과 영건 드라이버들의 각축 무대였다. 초반 경주에선 아무래도 베테랑들의 선전이 돋보였지만, 이후에는 순발력과 담대함으로 무장한 영건들이 과감한 드라이빙으로 이변을 연출하면서 독주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2012년 7월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첫번째 나이트 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선 베테랑 김의수가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썼다. 2013년에는 당시 인제오토피아 소속이었던 일본인 베테랑 드라이버 아오키 다카유키가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태백서킷을 떠나 인제스피디움으로 자리를 옮긴 2015년에는 영건 드라이버의 대표주자인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깜짝 우승을 달성에 이어 이듬해인 2016년 나이트 레이스에선 아예 폴투윈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7년 대회는 다시 베테랑 드라이버가 반격했다.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가 레이스 중반에 1위에 올라선 후 단 한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나이트 레이스 3연패를 노린 정의철을 제친 것.

나이트 레이스는 숱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쉽게 우승자를 점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올해 나이트 레이스에서도 역대 우승자인 김의수, 아오키, 정의철, 야나기다가 모두 출전한다. 물론 새롭게 수혈된 젊은 드라이버들의 기량도 기존 챔피언들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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