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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퍼플, 나이트레이스 찍고 하반기 돌풍 이어가나

서한-퍼플, 나이트레이스 찍고 하반기 돌풍 이어가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8.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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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의 기세가 대단하다. 1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한여름밤 '나이트 레이스' 우승으로 또한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한-퍼플팀은 올해 처음 슈퍼레이스의 최고배기량 캐딜락 6000 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진 팀이다. 지난해 GT 클래스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활약을 했지만 캐딜락 6000으로 무대를 업그레이드한 이후 이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진 못했다.

야간 경기로 펼쳐진 이번 슈퍼레이스 5라운드에서 서한-퍼플팀은 맏형 장현진이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지난 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던 팀동료 정회원을 제치고 역전우승을 거둔 것.

서한-퍼플은 올시즌 캐딜락 6000 첫 도전에서 장현진(42) 김중군(35) 정회원(30) 등 3대의 경주차가 출전하고 있는데 빠른 적응과 전략적 운영 등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 2라운드에서 막내 정회원이 우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엔 큰 형격인 장현진이 우승을 거둬 분위기는 더욱 업되고 있다.

사실 신생 팀이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트라스BX와 엑스타레이싱으로 양분되는 라이벌 팀간 경쟁에서 다른 팀들은 쉽게 도전장을 던지지 못할 수밖에 없다. 경주차 세팅 등 빠르게 적응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아트라스BX와 엑스타 이외의 10여개 팀 가운에 우승권에 다가올 만한 선수는 아직 없다. CJ계열의 3개팀이 3년 전부터 캐딜락 6000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할 만큼 우승권 도전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나이트 레이스는 더욱 선두권 진입이 쉽지 않다. 실력과 노련미 넘치는 레이스는 기본에다 가로등 불빛이 있긴 하지만 라이트에 의존하며 서킷 곳곳의 코스를 외우고 달려야 할 정도로 까다롭다.

장현진은 올시즌 매경기 꾸준한 포인트 획득으로 종합 8위에서 이번 역전 우승으로 4단계 뛰어오른 종합 4위에 오르게 됐다.

장현진은 "캐딜락 6000 클래스 올라와 5번째 경기를 치루면서 순위를 맨 16위에서부터 시작해 11위, 8위, 6위, 5위 그리고 우승까지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왔다. 팀 차량도 퍼포먼스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남은 다음 네 차례의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며 "우승도 기쁘지만 시작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팀 동료들과 함께 원투쓰리 피니시에 도전해 보자고 했으나 이 자리에 같이 올라오지 못한 팀메이트들이 있어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회원 선수도 열의가 넘쳐 마지막에 살짝 스핀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본인도 안타까워 하고 있고 나 역시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며 "함께 구슬땀을 흘려 첫 도전에 우리 팀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인제(강원도)=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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