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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F1 떠나겠다 '폭탄선언, 유럽이 들썩'

알론소, F1 떠나겠다 '폭탄선언, 유럽이 들썩'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8.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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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톱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37)가 결국 포뮬러원 자동차경주 무대를 떠나기로 했다.

알론소는 14일 자신은 포뮬러원에 더 이상 머무르는 것이 의미가 없고, 향후 새로운 자동차경주 카테고리에서 활동과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론소는 이미 세계내구레이스(WEC)에 출전한 바 있을 만큼 새로운 대회에 도전을 계속한다. 올해도 남은 F1 시즌 출전과 함께 WEC에 출전하게 된다.

알론소는 이미 올초 르망24시 첫 출전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향후엔 미국 무대를 중심으로 하는 카레이싱 대회 '인디 500'에 출전해 F1과 르망24시, 인디카 등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알론소는 2001년에 F1에 데뷔해 2005~2006시즌 종합챔피언을 2회 거둔 바 있다. 당시 F1 황제로 불리던 미하엘 슈마허를 제압하며 혜성처럼 나타난 최고의 유망 드라이버로 자리매김 했었다.

하지만 이후 3번째 챔피언은 이루지 못하고 12년이 흘렀다. 2007년 맥라렌, 2010년 페라리, 2015년 또 다시 맥라렌으로 팀을 옮겨 챔피언을 노렸으나 불운이 이어졌다.

최근 2~3년간은 맥라렌이 혼다엔진과 손잡고 트러블이 이어졌다. 지난해 알론소는 "혼다엔진과 나 중에 하나를 택하라"라고 말했을 만큼 혼다엔진에 대한 불만이 워낙 컸다. 또한 팀을 떠날 각오까지 돼 있었다.

결국 알론소는 "17년간 행복했던 포뮬러원 무대를 누볐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새로운 꿈과 도전을 해나가야 할 시기가 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알론소는 올해까지 계약돼 있는 맥라렌을 떠나 내년 시즌부터 새로운 팀과 계약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은퇴선언을 하기 전날 윌리엄스 F1팀에서 알론소에 대한 거절의 답변이 언론에 불거진 바 있다. 물러날 때를 본인이 잘 알고 있었고, 새로운 영역의 대회에 도전할 준비가 마쳐진 것이 잘 맞아떨어져 은퇴를 택한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맥라렌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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