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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산동 아파트 단지내 도로 싱크홀 "새벽에 갑자기 굉음 들려"

서울 가산동 아파트 단지내 도로 싱크홀 "새벽에 갑자기 굉음 들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8.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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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 캡춰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생기면서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4시 38분쯤 이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의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이 싱크홀로 아파트 2개 동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이 중 2명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아파트 1개동이 약 5도 가량 기울면서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추가 붕괴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근처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고, 아파트 단지 주차장도 내려앉으면서 차량 4대가 견인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 김모(58·여)씨는 “어제 저녁부터 ‘다다다’하고 지진이 나는 것처럼 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면서 잠을 자지 못했다”면서 “새벽에 갑자기 굉음이 들려 집 밖에 나와 봤더니 땅이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에는 공사를 하고 있진 않았다.

소방당국은 최근 비가 강하게 내린 것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금천구에는 148.5㎜의 비가 내렸다.

소방당국과 금천구청이 싱크홀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 2개 동을 긴급 안전진단한 결과 큰 위험 요소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news@gpkorea.com, 사진=YTN 방송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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