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설레는 태백투어 '가족같은 SM6'
[시승기] 설레는 태백투어 '가족같은 SM6'
  • 김미영
  • 승인 2018.09.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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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사치가 아닌 힐링이 되는 시대다.

비행기로 낯선 해외를 나가보는 것도 좋지만 좀처럼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가까운 곳으로 1박2일 자동차를 타고 훌쩍 떠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태풍소식이 전해지던 지난주 후배기자와 함께 강원도 태백으로 1박2일 르노삼성차 시승을 떠났다.

일반적으로 한 시간 남짓 짧게 진행되는 시승행사는 자동차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 아쉬움이 들었던 터.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간 짦았던 시승 프로그램의 아쉬움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듯 르노삼성차를 제대로 느껴볼 볼 수 있도록 장거리 시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역시 기자들에게는 업무의 연장선이지만 한 여름, 그것도 평일에 떠나는 1박2일 강원도 자동차 여행이라니, 어쩐지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서울에서 강원도 태백까지 시승에 이용한 차량은 SM6 디젤이다.

SM6 dci LE 트림에 옵션 사양으로 S-링크 패키지 Ⅱ(8.7인치 내비게이션,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CD플레이어, 뒷유리 매뉴얼 선블라인드)와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 Ⅰ(퀼팅 및 앞좌석 통풍시트, 운전석 및 동승석 파워시트,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등을 적용한 차량가격은 3176만원이다. 타이어는 18인치가 장착됐다.

출발에서 강원도 횡성휴게소까지 약 100km 구간은 동승기자가, 횡성휴게소에서 최종 목적지인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까지 150km 구간은 필자가 운전대를 잡았다.

SM6 디젤 모델의 성능 및 연비에 대한 칭찬은 익히 들어왔던 터라 실 주행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컸다.

SM6 dCi 트림에는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5리터 디젤 엔진이 얹혔다. 덩치에 비해 배기량이 크지 않아 장거리 운전에 과연 적합할까 살짝 걱정이 됐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조트에 도착할 때까지 차량은 전혀 부족함 없는 달리기 실력을 선보이며 만족감을 선사했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뉴트럴, 퍼스널 등 5가지 중 선택이 가능한데 주행모드에 따라 계기판 색상이 바뀌며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컴포트 모드에서는 마사지 시트를 사용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의 피로감도 덜어낼 수 있다.

고속도로 구간에 접어들어 속도를 높였더니 고속으로 밀어붙이는 힘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주행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전환했다.

푸른색이었던 계기판이 붉은 색으로 바뀌며 순식간에 우렁찬 엔진사운드가 폭발한다. 스티어링휠과 서스펜션도 고속 주행에 맞게 세팅이 바뀌며 보다 스포티한 주행능력을 선보인다.

얌전하기만 했던 차량이 거친 야생마로 돌변한 느낌이다.

2019년형 SM6 모든 트림에는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를 적용, 디젤모델임에도 뛰어난 차량 정숙성을 자랑한다.

실내는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장치를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소형 태블릿 PC를 세로로 장착한 S-링크는 8.7인치 내비게이션을 통해 시원한 시야감과 함께 터치방식으로 편리한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앞좌석 통풍시트는 무더위 속 장거리 운전에 더할 나위 없는 쾌적함을 선사한다.

운전 중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차량 곳곳에 13개 스피커가 설치된 BOSE 서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풍부한 사운드까지 만끽할 수 있다.

최근 휴게소 음식 탐방이 유행이라지만 자동차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현지 맛집을 방문하는 즐거움이다.

전날 숙취에 다소 힘이 들거나 가벼운 보양식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평창IC에서 영월시로 빠져나올 것을 추천한다.

횡성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영월시로 들어서면 그동안 간을 혹사시켰던 당신을 위해 다슬기해장국 전문점 성호식당이 기다리고 있다.

다슬기가 듬뿍 들어간 해장국과 순두부는 각 8000원, 비빔밥은 1만원 등 합리적인 가격에 기분 좋고 건강한 식사를 마칠 수 있다.

자판기 커피로 당 보충 완료 후 한 시간 남짓 65km를 달려 최종 목적지인 오투리조트에 도착했다.

도착 후 확인한 연비는 15.7km/ℓ로 공인연비 17km/ℓ에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적지 않게 이어진 고속주행과 무더위 속 풀가동된 에어컨 등을 감안하면 수긍할만한 수치다.

시승차량에는 장거리 주행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Ⅱ(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등)’이 포함되지 않고 크루즈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만 적용된 점도 다소 아쉽다.

해당 트림에서 187만원을 추가부담하면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Ⅱ를 장착할 수 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폭염이 서서히 기세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기에 합리적인 세단 ‘SM6 디젤’이다.

/강원도 태백=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르노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