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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메르세데스 "3대씩 출전하자"..타팀들 반대

F1 메르세데스 "3대씩 출전하자"..타팀들 반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9.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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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F1팀이 쓰리카(3-CAR) 체제 도입을 주장했지만 타 팀들의 반대가 거세다.

메르세데스 F1팀의 대표 토토 볼프는 주니어 드라이버에게 시트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한 팀이 3대의 경주차를 내보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13일 제시했다.

하지만 타 팀들은 탐탁치 않다는 입장이다. 너무 많은 경주차들이 서킷에서 레이스를 벌일 경우 복잡해지고 피트인 과정 등에서 얽힐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메르세데스는 걸출한 신예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신속히 F1 실전에 주니어 선수들을 투입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이런 방향도 거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2019년에 육성 드라이버인 에스테반 오콘과 조지 러셀을 F1에 투입시키길 원하고 있다. 특히 조지 러셀은 이번 시즌 F2 레이스의 유력한 우승후보인데, 우승을 거두고 나면 F1 밖에 더이상 올라갈 무대가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게다가 맥라렌과 르노 F1팀은 에스테반 오콘의 기량이 F1 수준으로 높지만 육성드라이버로 메르세데스에서 훈련돼 왔기 때문에 이들을 기용하길 꺼리고 있다. 향후 결국 F1에서 적응한 후 메르세데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 F1팀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지금, 3대의 경주차가 투입될 경우 사실상 상위 10위권엔 다른 팀들이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강팀인 메르세데스는 올해도 루이스 해밀턴을 앞세워 종합우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새로운 선수마저 가장 실력이 뛰어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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