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혼돈 속 역주행 '캐딜락코리아의 판매상승 비결'

혼돈 속 역주행 '캐딜락코리아의 판매상승 비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9.17 20: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혼돈의 3~4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캐딜락은 인기를 더 하는 '역주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국산차의 중국행 차단, BMW 화재사건 등 복잡한 시장여건에서도 캐딜락코리아가 힘을 내고 있다. 캐딜락코리아는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2000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

최근 사명을 바꾼 캐딜락코리아는 서울 강남에 캐딜락 브랜드 하우스까지 오픈하며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인기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브랜드 하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믿음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총 2층 규모인 캐딜락하우스 서울은 브랜드존을 시작으로 캐딜락이 제시하는 특별한 라이프스타일과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존, 캐딜락 브랜드의 역사와 발자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히스토리 존(1층) 등으로 구성됐다. 

이 모든 건 기존의 고급화 이미지의 캐딜락코리아가 더욱 고급화를 추구하는 '주마가편'격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 과정이다. 실제 캐딜락 브랜드 해외 진출국 52곳 중 브랜드명을 사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캐딜락코리아가 유일할 정도로 파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

덕분에 캐딜락코리아는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123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확대됐다. 2년 연속 판매량 2천대 돌파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시장 진출 후 21년만에 첫 2천대를 돌파를 했던 지난해(9월)보다 한달 빠른 8월에 월간 판매량 200대를 돌파했다. 

캐딜락코리아는 2014년 503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매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입차 업계 가운데 최대 성장률인 82.2%를 기록한 바 있다.

주력 모델인 CT6와 CT6터보, XT5의 판매 호조 및 1억원이 넘는 SUV차량인 에스컬레이드의 선전으로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19대로 전체 판매의 74.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SUV모델인 XT5은 8월까지 372대를 팔며 전년(230대) 61.8%, 같은기간 에스컬레이드는 290대를 팔며 지난해 보다 52.3% 성장해 두각을 보였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사장은 "한국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장기적 안목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캐딜락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