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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스프린터' 르노 마스터 결국 사고쳤다..3천만원

'반값 스프린터' 르노 마스터 결국 사고쳤다..3천만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10.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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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비즈니스 상용차 스프린터가 반값에 나온다면?

르노가 밴 타입의 비즈니스 상용차의 새 지평을 연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상용차 '마스터'를 벤츠 스프린터와 현대차 쏠라티의 반값에 판매하기로 2일 선언했다.

벤츠 스프린터는 기본 6천만원을 시작으로 고급 옵션은 1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현대차 쏠라티도 마찬가지다. 6천만원부터 1억1천만원까지 이르는 고급형 비즈니스 세단의 상용차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마스터는 2가지 버전으로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가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의 가격으로 출시된다.

길이는 스프린터나 솔라티 보다 50cm에서 1미터 가량 짧은 두가지지만 형태는 유사한 밴 스타일로 다목적 상용차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스프린터나 쏠라티는 비싼 가격 때문에 대중화가 어려웠다. 웬만한 성인 남성도 차량 내부에서 서서 걸을 수 있을 만큼 전고가 높은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정통 밴 스타일 보다 박스카형 차체 덕분에 넓은 공간성이 장점이고, 편안한 실내공간과 테이블 등을 놓을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 변형도 가능해 보인다.

르노그룹 내 주요 상용차 생산시설인 프랑스 바틸리(Batilly) 공장에서 생산, 국내 도입되는 마스터는 기존의 중형 상용차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작업 효율성과 적재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50mm / 5,550mm, 전폭 2,020mm(S, L 동일), 전고 2,305mm / 2,485mm의 외관 사이즈로 높이와 길이에서 차이가 있다. 

크기만 놓고 보면 마스터의 기본모델인 S는 현대차 스타렉스의 5150mm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가격 역시 스타렉스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디자인이 세련되고 르노의 마크가 새로운 이미지까지 만들어 주는 분위기를 연출해 고급스러움을 풍긴다.

마스터는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545mm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가지고 있어 화물의 상, 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특징.

마스터 S와 마스터 L의 적재함은 각각 높이 1,750mm / 1,940mm, 길이 2,505mm / 3,015mm, 폭 1,705mm(S, L 동일) 그리고 적재중량 1,300kg / 1,200kg, 적재공간 8.0m3 / 10.8m3의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적재함의 실내 높이가 매우 높아서 화물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근골격계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운전석 내부에서는 운전자 중심의 공간배치를 통해서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캐빈 룸 안에는 성인 3명이 탑승하고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업무 중 필요한 여러 소품들을 용도에 맞게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15개에 달한다. 특히 대형 화물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버헤드 콘솔 (천장 내) 수납함이 있어 정리와 수납이 한결 용이하다. 

여기에 한국형 마스터는 르노그룹의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출력 145ps, 최대토크 36.7kg.m를 뿜어낸다. 출발 가속 영역인 1,5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뿜는다. 벤츠 스프린터가 3.0 디젤 200마력 가량을 내고 현대차 스타렉스는 2.5 디젤 175마력을 낸다.

무엇보다 리터당 10.8 km(마스터 S) & 10.5km(마스터 L)라는 높은 복합연비는 마스터가 상용차 모델로써 갖춘 큰 장점 중 하나다. 리터당10km를 넘는 연비를 갖춘 상용차 모델이 전무하다는 것이 마스터의 연비 효율을 반증해 주는 사실이다. 마스터는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이 추가로 적용되어 있다. 

특히 전륜 구동 방식의 마스터에는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기능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한국 지형과 날씨에 최적화 된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다.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지난 2011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김태준 상무는 "르노 마스터를 선보이면서 국내 상용차 시장에 매력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중형 상용 밴 모델을 선보이게 되었다"면서 "기존 시장에서 대안이 없어서 일부 모델로 좁혀진 구매자들이 선택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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