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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F1 'W시리즈' 내년 신설..총6전 30분간 레이스

여성 F1 'W시리즈' 내년 신설..총6전 30분간 레이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10.11 19:40
  • 수정 2018.10.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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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모터레이싱에 여성 드라이버를 위한 F1 레이스 ‘W 시리즈’가 새롭게 등장한다는 소식이다.

모터레이싱은 남녀가 평등하게 한 경기장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소수의 스포츠 중 하나이다. 그러나 1950년 챔피언십이 시작된 이후 900명 이상의 운전자 중 여성 드라이버는 단 2명으로 남녀 균형을 이루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에 지난해 해당 시리즈에 대한 제안이 이뤄졌고, 이를 두고 다소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낙관적인 견해가 이어지면서 내년 새로운 F1 레이스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W 레이스는 우선 유럽에서 총 6개 경기로 구성되고 내년 5월 첫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레이스는 30분간 진행되며 첫 레이스 지역은 유럽이지만 이후 아시아와 호주, 미국 등으로 무대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레이싱 디렉터는 전 F1 팀 매니저 데이브 라이언(Dave Ryan)이 맡을 예정이다. 또 레드불 레이싱의 테크니컬 보스 에이드리안 뉴이와 전 F1 드라이버 데이비드 쿨사드가 자문위원회 및 드라이버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소식이다.

차량으로는 1.8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 27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2018 Tatuus F3 T-318’ 레이스카가 사용된다.

총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원)가 걸렸고, 시즌 최종 우승자에게는 F1을 최종 목표로 다음 시리즈 진출 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50만 달러(약 5억 7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해당 레이스는 참가를 위해 스폰서 경쟁이 필요하지 않으며 참가비도 무료로 진행된다.

단, 사전 평가 및 관련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여성 드라이버들을 따로 분리해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의 제기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 드라이버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므로 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필요한 전략적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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