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반란' 지젤킴, 엑스타 슈퍼스파크 챔피언 등극
'미녀의 반란' 지젤킴, 엑스타 슈퍼스파크 챔피언 등극
  • 김기홍
  • 승인 2018.10.1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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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슈퍼챌린지 사상 첫 여성 챔피언이 탄생했다. 

지젤 킴(팀 헤주파)은 내로라하는 남성 드라이버들을 제압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젤 킴은 14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상설트랙에서 열린 '2018 엑스타 슈퍼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종합우승을 확정지어 파란을 일으켰다.

지젤 킴의 우승은 최종전까지 극적 드라마였다. 지젤 킴은 시즌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마지막 결승전에선 9번 그리드로 뒤처지며 자칫 우승 트로피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월을 거듭했고, 결국 라스트 랩에 들어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결국 챔피언의 꿈을 완성해냈다.

최종전이 시작되기 전 지젤 킴은 63점으로 팀 동료인 박영일(55점)에 8점 앞서 있었다. 강력한 경쟁자인 박영일이 3그리드에서 출발한 것에 비해 지젤 킴의 위치가 크게 불리했다. 하지만 지젤 킴은 차분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자신의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박영일이 레이스를 선두에서 이끌며 챔피언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 랩에서 챔피언 시나리오가 기적적으로 완성됐다. 박영일이 조용근(이지드라이빙)에게 역전을 당했고, 지젤 킴이 4위로 올라서면서 1위 수성이 가능해졌다. 

2위로 경기를 마친 박영일은 완주포인트(2점) 포함 20점을 얻어 75점이 됐는데 4위인 지젤 킴은 15점을 추가해 78점이 되며 짜릿한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14년 슈퍼챌린지가 시작한 이래 여성 드라이버가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스파크 챔피언에 오른 지젤킴은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다. 하지만 5번의 경기 동안 우승기록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게 아쉽다. 아마도 최종전에서 박영일 선수가 우승했다면 챔피언은 그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조금 섭섭하겠지만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오늘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며 환호했다.

슈퍼 TGDi 종목 시즌 챔프는 압도적인 포인트를 확보한 조의상(지가토)으로 최종 확정됐다. 슈퍼100 에서는 원상연(원웨이 모터스포트)이 최종전서 승리하며 시즌 3승을 자축했으나 시리즈 포인트(81점)가 부족해 백승훈(팀WSP-아주자동차대학. 93점)의 챔피언 등극을 막진 못했다. 

이미 하대아(리미티드. 72점)로 챔피언이 결정 난 가운데 나버린 슈퍼200 종목에는 상위랭크 선수들이 결장한 가운데 홍사걸(비트알앤디)이 폴투피니시로 최종전을 즐겼다. 함께 치러진 슈퍼아베오 종목에서는 2점차 불안한 1위였던 이재범(라온레이싱. 98점)이 최종전 우승컵과 시즌 챔프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며 챔프 쟁탈을 벌였던 2위 김동규(다가스 모터스)는 마지막 랩 전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돌연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 최고 클래스인 슈퍼300에서는 믿기 어려운 역전 챔피언이 탄생했다. 73점으로 1위에 올라있던 백철용(비트알앤디)이 주춤한 사이 12점이나 뒤진 2위였던 장진호(범스레이싱)가 우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뒤바꾸는데 성공했다. 

백철용은 6위에 그쳐 11점을 추가해 최종 84점이 됐는데 장진호는 24점을 얻으며 최종 85점이 돼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공동 2위였던 강재협(비트알앤디)이 리타이어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숨막히는 접전을 예고했던 슈퍼86에서는 추성택(Jpex Garage)이 포인트 관리에 성공하며 초대 챔프에 올랐다. 3경기연속 2위를 마크한 추성택은 피트스루 핸디캡을 무사히 완료하고도 또다시 최종전을 2위로 마치며 최종 60점으로 챔피언이 됐다.

한편 슈퍼챌린지는 내년 시즌 가장 큰 변화로 기존 슈퍼챌린지에 출전했던 차량들이 참가하는 내구레이스를 추진한다. 두 명의 드라이버가 한 대의 차량으로 출전하도록 드라이버 교체 규정을 도입한다. 또한 새로운 시즌에는 참가자들이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