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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넘어서라" 믹슈마허-잭두한의 F1 도전

"아버지를 넘어서라" 믹슈마허-잭두한의 F1 도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0.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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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자동차경주 7회 챔프의 미하엘 슈마허와 90년대 최고의 모터바이크 영웅 믹 두한의 아들이 화제다.

아들인 믹 슈마허(19)와 잭 두한(15)이 F1 포뮬러 진출을 위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미하엘 슈마허는 페라리 F1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스키장 부상으로 두문불출 치료를 받고 있다. 바이크계의 슈마허로 불리는 믹 두한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로드 레이스 세계 선수권(WGP) 500cc 클래스 5년 연속 종합우승 챔피언이다.

이들의 아들이 F1 도전을 위해 각자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믹 슈마허는 올해 유럽 F3에 도전해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며 내년 F2 무대로 옮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시즌 중반까지는 종합 5위권을 달리다 하반기 F3 5연승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내년 F2에서 무난한 시즌을 보낸다면 2020년 F1 무대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믹 두한의 아들인 잭 두한은 레드불팀 주니어 프로그램에서 F1으로 가는 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잭 두한은 F4 시즌 챔프에 오르며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5세의 잭 두한은 아버지와는 달리 사륜의 길을 선택해 2016년 레드불 주니어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올해는 유럽 F4에 출전해 신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잭 두한은 내년 F3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으로, 믹 슈마허처럼 F2, F1으로 가는 코스를 밟게 될 전망이다. 잭 두한은 올시즌 F4 루키 클래스에서 과감한 레이스로 자질을 인정받았고, 믹 슈마허 보다 4살 어린 나이여서 같은 코스를 밟게 된다면 2년 여 빠른 속도다.

레드불 팀은 일찌감치 잭 두한을 지원하며 차근차근 F1 드라이버로 육성을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나 토로로쏘 팀은 어떠한 소속도 돼 있지 않은 믹 슈마허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모터스포츠 팬들은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받은 두 아들에게 거는 기대가 대단히 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영국F4, 유로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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