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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국산 맞붙은 경상용차(LCV) 시장 '르노 마스터 불씨'

수입-국산 맞붙은 경상용차(LCV) 시장 '르노 마스터 불씨'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0.17 19:02
  • 수정 2018.10.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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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V가 화끈한 경쟁에 불을 질렀다. LCV는 light commercial vehicle의 약자로 경상용차 시장을 말한다.

현대차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스타렉스, 쏠라티, 포터, 봉고 등이 바로 대표적 국내 LCV의 최강자다.

여기 프랑스 수입차인 르노가 맞불을 제대로 놨다. 신무기는 바로 5미터 길이의 '마스터'다.

첫 눈에 봐도 마스터는 고급스런 완전 박스카형 상용밴의 형태 그대로다. 특히 디자인이 부드러워 고급스러움을 띈다. 사실 마스터는 현대차 쏠라티와 비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가격은 마스터가 쏠라티의 절반 가량이다. 그래서 높은 가성비로 더 센세이셔널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양복을 입고 장거리를 돌며 영업활동을 하거나 각종 비즈니스에 적합한 모양새다.

판매를 맡은 르노삼성차측은 이미 250여대가 사전계약된 마스터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미 8년된 3세대 변경모델이지만 아직도 세련미가 넘치는 외관이 매력적이다. 거기다 5미터와 7미터 짜리 두가지 트림으로 다양한 니즈에 잘 대응하고 있어 판매량도 높다.

다시 말해 향후 4세대 신모델을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측은 "4세대 풀체인지는 아직 계획된 바 없다. 4세대 넘어가려면 기술적인 전환점에 대한 필요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시장 반응도 좋을 뿐만 아니라 아직 기술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마스터는 지난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1997년에 2세대, 그리고 2010년에 3세대가 출시됐다. 승용차와 달리 다음 4세대는 3년 뒤 쯤이나 전기화로 변환한 모델이 예상된다. 그만큼 유행에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수입 모델 점유율이 0%인 중소형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르노삼성차 자동차 영업본부 김태준 상무는 "딱히 연간 판매목표량을 정하진 않았다"고 말을 뗀 뒤 "마스터는 현재 약 250대가 계약되며 기대치를 넘었으며, 독점 상용 시장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었던 고객들에게 마스터가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 경우"라고 말했다. 

연제현 상품기획담당 부장은 안전의 중요성을 꼽았다. 사실 2~3년 전 화물차는 에어백 조차 없으며 전방 추돌시 탑승자의 하체와 배 부분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보완해 르노 마스터는 승용차 수준의 안전장치를 달고 나온 경상용차로 장거리를 주행하며 화물을 다루는 운전자 입장에서 매우 반가울 수밖에 없다.

1톤 포터는 사실 국내 브랜드의 쏘나타나 모닝 등 경차를 넘어서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여기서 10%의 점유율만 공략하더라도 르노는 매우 성공적일 거라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LCV 시장이 2019년 하반기 자동차 업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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