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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 기다려 주세요" 볼보 XC시리즈의 행복한 사과

"6개월만 기다려 주세요" 볼보 XC시리즈의 행복한 사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0.27 08:00
  • 수정 2018.10.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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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이윤모 대표는 요즘 고객들에게 사과하는 게 일상이 됐을 정도다.

XC40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6개월은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다. 인기가 좋아 생산물량이 달리기 때문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애로사항'이 됐을 정도다. 인종은 달라도 선호하는 차를 바라보는 눈은 모두 같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국내에서 최근 5년간 무려 638% 판매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5일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 간담회에서 “2013년 1925대를 판매했던 볼보자동차는 한국에서 5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XC시리즈 완성으로 8500대 이상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코리아는 중형 SUV XC60, 대형 SUV XC90의 성공적 런칭에 이어 지난 7월 소형 SUV XC40 출시가 판매량 고공행진에 불을 붙이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해 6604대를 판매한 볼보코리아는 올해 판매 속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9월까지 볼보코리아의 판매량은 65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베스트셀링카 1위는 XC60(1114대), 2위는 XC90(788대)였다.

이처럼 XC시리즈의 열풍으로 볼보코리아 판매량 가운데 XC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2015년 27%, 2016년 39%, 2017년 40%로 점점 증가해 올해는 5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19년엔 60%까지 치고 올라 말 그대로 'XC시리즈 시대'가 열린 셈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크로스컨트리까지 더하면 내년 판매실적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외에 전시된 XC시리즈 3개 모델은 완벽한 라인업의 완성을 강조했다. 화이트 톤 특유의 깔끔함을 중심으로, 크롬 가니쉬 같은 테두리를 쓰지 않고 흰색과 검정으로만 심플하게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언제 봐도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거기다 볼보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첨단안전 장치들이 운전자와 가족들을 항상 보호한다는 인식은 비교적 높은 가격임에도 판매율을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오히려 이 대표의 “동일 모델, 옵션을 장착했을 때 국내 가격이 유럽 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사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이 대표는 수입차 최초로 5년 또는 10만km 무상보증 수리 기간과 일부 소모품 교체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유지보수비 부담을 한결 줄였다는 부분을 판매상승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말 그대로 공급이 고객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하루 하루 '행복한 사과'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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