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F1] "슈마허는 소속팀을 비판한 적이 없다"

[F1] "슈마허는 소속팀을 비판한 적이 없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0.26 16:27
  • 수정 2018.10.27 07: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1황제로 불리던 미하엘 슈마허에 대한 증언이 화제다.

페라리의 황금 시대를 이끌었던 슈마허는 실력도 최고지만 인성도 최상이었다는 부분이 새삼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페라리 사장을 맡고 있던 현 람보르기니 CEO를 비롯해 슈마허와 페라리에서 함께 일했던 책임자들은 "우리가 놀란 점은 슈마허가 단 한번도 소속 팀인 페라리를 비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고 25일 현지매체와 인터뷰했다.

사소한 비판은 물론 팀의 잘못에 대해서도 레이스 이후 비난한 적이 없다. 한 책임자는 "1999년 실버스톤에서 팀의 기계적 결함 실수로 큰 충돌이 있었고, 슈마허는 다리가 부러졌지만 이 때도 팀원들에게 싫은 소리하지 않았다.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슈마허는 포뮬러카가 코너링시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치를 만들었는데 다소의 결함이 있었음에도 스스로의 레이싱 테크닉으로 이를 보완하는 모습에 다들 놀랐다"며 "지금 같으면 드라이버들이 팀 미캐닉들을 비난하고도 남을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F1 각 팀들의 드라이버들이 팀 미캐틱들과 엔진 탓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놓고 하는 모습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대부분 드라이버들은 경기뒤 인터뷰에서 아무렇지 않게 기계적 결함을 얘기하고 엔진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페라리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