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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의 사나이' 이데유지, 시즌 마지막 경기만 4년째 우승

'최종전의 사나이' 이데유지, 시즌 마지막 경기만 4년째 우승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0.29 13:11
  • 수정 2018.10.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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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레이싱팀의 이데 유지(일본) 선수가 2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 최종전 9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데 유지는 지난 3년간 슈퍼레이스의 최고배기량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의 최종전 우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에도 극적인 추월 우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데 유지는 슈퍼레이스 최종전의 12위에서 출발해 한대 한대 추월을 시작했으며 마지막엔 선두까지 치고 올라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가장 먼저 피니시했다.

이데 유지는 우승과 더불어 페어플레이상까지 거머쥐며 단연 최고의 퍼포먼스로 경쟁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실력파 이데 유지의 고도의 집중력과 엑스타 팀을 지원하는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합쳐진 결실이었다.

게다가 모기업 금호타이어가 올해 생존의 기로에 섰다할 만큼 경영난을 겪은 가운데 엑스타팀의 어깨도 무거웠다. 올시즌 단 한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해 전전긍긍 했으나 최종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두며 땀과 눈물이 뒤섞인 시상대였다.

총 21랩 경기에선 이데 유지가 레이스를 거듭할 수록 괴력을 발휘하더니 경기후반 18랩에서 선두 마사타카 야나기다(아트라스BX)를 거침없이 추월하는 믿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마침내 선두가 된 이데 유지는 남은 3바퀴에서 더욱 힘을 내 총 46분51초166의 기록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야나기다가 19초309 뒤진 기록으로 2위를 했고, 막판 놀랄만한 스퍼트를 펼치며 8랩에서 5위, 20랩에서 3위 그리고 파이널 랩에서 야나기다를 눈앞에 두며 류시원(팀106)이 47분12초099로 시상대의 한자리를 채웠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류시원은 특히 슈퍼6000 클래스에서 2008년 10월 3위로 시상대에 선 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데뷔시즌 챔프에 오른 김종겸(아트라스BX)이 4위로 최종전 피날레를 장식했고, 이어 김재현 오일기 아오키 김민상 조항우 김장래 선수가 10위권을 장식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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