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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최연소 챔피언 김종겸 "카레이서 아버지처럼.."

슈퍼레이스 최연소 챔피언 김종겸 "카레이서 아버지처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0.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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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 최연소 챔프 김종겸(27.아트라스BX) 선수는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자동차경주장을 누볐다.

르노삼성차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김영관 씨 역시 카레이서였기에 코흘리개 시절부터 자동차경기장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어린 시절 오감으로 느꼈던 자동차와 스피드에 대한 감각은 뛰어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십수 년이 지난 지난 28일 국내 카레이싱을 대표하는 CJ슈퍼레이스의 최고배기량 종목 캐딜락6000 클래스의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한단계 아래인 GT 클래스에서 종합우승을 거둔뒤 곧바로 최상위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의 성공을 가장 기뻐한 건 그의 아버지다. "멀리 지방에 출장을 가셨다가도 새벽같이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을 해주신다. 아마도 아들의 종합우승을 가장 기뻐하신 건 아버지일 것입니다." 밤낮없이 카레이서에 몰두하는 아들을 위해 두손 모아 기도한 아버지의 염원이 드디어 빛을 발한 셈이다.

아트라스BX 팀의 감독이자 선수인 조항우도 김종겸의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조항우 감독은 "선수 입장으로만 본다면 나 역시 디펜딩 챔피언으로 언제나 1번을 지켜내고 싶었다. 팀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했고 냉정하게 승부한 결과 김종겸 선수가 가장 빨랐다. 그의 기록은 아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항우는 기자들이 "김종겸 선수가 종합우승할 것이라고 언제 생각이 들었나"고 묻자 "아마 입단 계약서 도장찍는 순간부터 예감하고 있지 않았을까요"라며 농담반 진담반 그는 "물건"이라고 답할 정도.

김종겸은 "아버지는 정신적 지주이고, 우리 팀원들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신데 대해 감사하며, 이 감사한 마음으로 내년에도 모든 기량을 트랙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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