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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전기차 만든다" 다이슨, 싱가포르 공장 연말 착공..2021년 첫 출시

"우리도 전기차 만든다" 다이슨, 싱가포르 공장 연말 착공..2021년 첫 출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10.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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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올 연말 싱가포르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고 2021년 첫 제품을 출시한다.

짐 로완 다이슨 CEO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사내공지를 통해 이사회가 싱가포르에 최첨단 전기차 제조 시설 설립을 결정했음을 밝히고 착공 계획 및 전망을 공개했다.

로완은 “제조 기지를 어디에 건립할 것인지는 공급망 구축을 시작으로 시장 접근성, 전문 인력 확보 여부 등 여러 사항을 고민해야 하는 꽤 복잡한 문제”라며 “다이슨 이사회가 오래도록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마침내 전기차 제조 시설을 싱가포르에 건립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이슨은 12월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하고 다음해인 2021년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인건비 등 적지 않은 제반 비용에도 불구하고 다이슨이 싱가포르를 선택하게 된 것은 고도의 기술 등 제품 제조 및 생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첨단 기술 산업 기지로서의 활용도가 높은 점, 전 세계를 이어주는 공급망 및 전문 인력 구축이 비교적 용이한 점, 빠른 성장 가능성 등이 꼽혔다.

디지털 모터 개발을 위해 11년 전 싱가포르와 인연을 맺은 다이슨은 첨단 모터 생산 기지를 마련, 현재 1100여 명의 직원이 싱가포르에 상주하고 있고 5천만대 이상의 디지털 모터를 생산 중이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테크놀로지 센터를 건립했으며 연구팀 규모는 향후 현재의 2배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슨은 지난 9월 2014년부터 전기차 개발에 착수해왔음을 깜짝 발표하며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함께 25억 파운드(약 3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으며 현재 4450명의 엔지니어들이 근무 중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다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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