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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한국 시장 철수는 절대 없다"

한국GM "한국 시장 철수는 절대 없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0.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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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휘청이고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지엠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최근 한국지엠 노조는 급기야 메리 바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던지기까지 했다. 회사 분할 매각 등 시중의 의혹을 해명해 달라는 것.

이에 바라 회장은 한국지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 분리에 동참해줄 것을 오히려 당부하고 나섰고,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사업 지속 의지도 강하게 전했다.

바라 회장은 답신을 통해 R&D 법인 분리는 GM 본사의 글로벌 신차 개발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 GM 본사의 미래 연구개발 업무를 배정받기가 더 수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과 생산 등 각 사업부문이 독자생존 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단계라는 것.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도 "산업은행 등과의 기본 계약에는 10년을 적시했지만 철수 계획은 없으며 오로지 한국지엠의 장기적인 미래만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들이 의심하는 R&D 법인만 살리고, 생산부문은 내칠 수 있다는 우려는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바라 회장이 노조를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한국지엠의 장기 생존 전략과 국내활동의 의지가 드러날 전망이다.

실제 시장에서도 한국지엠의 정상 경영 의지는 돋보이고 있다. 대표 모델인 말리부와 카마로가 11월 동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와 스포츠 세단 ‘카마로 SS’ 부분변경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말리부는 외관은 범퍼와 헤드램프 등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분이 바뀌었다. 2단으로 구성된 듀얼포트그릴에 크롬장식을 추가했다. 리어램프는 그래픽을 다듬어 더욱 선명해졌다. 범퍼 아래 듀얼 머플러는 기존보다 크기가 더 커졌다. 

1.5ℓ 가솔린 터보엔진은 기존 6단 자동에서 무단변속기(CVT)로 바꿔 연비와 응답성, 가속력을 확실히 높인다. 1.8ℓ 하이브리드는 보조금 인증과 2.0ℓ 가솔린 터보로 최대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m을 낸다.

또한 신형 카마로는 기존 엔진인 V8 6.2ℓ가 탑재돼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기존 8단 변속기 대신 신형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고 런치 컨트롤도 도입된다. 신형 카마로 SS는 기존 국내 가격인 5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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