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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용타이어 '구동바퀴 2개만 교체효과 있나 없나'

겨울용타이어 '구동바퀴 2개만 교체효과 있나 없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1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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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차량 월동준비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의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제동 성능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서다.

빙판길 제동거리는 20∼40% 더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타이어가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에 불과한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약 두 배 이상 탁월했다. 빙판길 테스트(시속 20km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가량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을 덜기위해 타이어 4개를 모두 겨울용으로 바꾸면 좋겠지만 엔진의 힘을 받는 2개의 구동 바퀴만 바꾸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다.

한때는 겨울용 타이어 2개 교체는 하나도 바꾸지 않은 것과 같다는 속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후륜구동 자동차는 후륜 2개의 타이어만 바꿔도 효과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전륜구동 자동차는 앞 바퀴 2개만 겨울용으로 바꿔도 어느 정도의 미끄럼 방지가 된다고 얘기한다.

결국 타이어 전체를 겨울용으로 교체할 여건이 안 되면 구동축의 2개 만이라도 장착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것. 전륜구동인 경우 전륜에, 후륜구동은 후륜에 겨울용 타이어를 우선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것이 겨울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물론 겨울용 타이어를 하절기에 사용하면 블록이 깊고 고무가 부드러워 고속주행 시 차량의 흔들림이 심해지고 오히려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또한 겨울철 대비 타이어 마모가 빠르고 연비도 떨어진다.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는 가급적 속도를 줄여 써야 한다. 최선은 봄이 되면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다.

최근엔 프리미엄 겨울용 타이어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고급 세단을 위한 맞춤형 설계를 통해 겨울용 타이어임에도 소음이 적고, 컴포트 성능을 향상시켜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이 뛰어나다. 한국의 겨울철 노면은 눈길이나 빙판보다 눈이 살짝 녹은 슬러시 상태인 경우가 많다. 금호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72’는 이런 도로 특성에 최적화된 성능을 낸다. 또한, 지그재그 형태의 교차 그루브를 적용하여 눈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도 향상시켰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눈길 제동력과 배수성을 겸비한 ‘아이젠 KW17’가 탁월한 눈길 제동력과 배수성을 겸비했다고 설명한다. 접지면 외측부의 가로 홈 폭을 바깥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도록 설계해 눈길 주행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2(Winter i*cept evo2)’는 기존 겨울용 타이어의 조종안정성을 극대화해 눈길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비대칭 블록 설계를 통해 겨울철 노면에 최적화된 드라이빙을 실현해 2015 레드닷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빙판과 눈길에 특화된 한국타이어의 ‘윈터 아이셉트 이지2A(Winter i*cept EZ2A)’는 비대칭의 나선형 3D 블록디자인을 적용해 운전의 안전성 및 핸들링 성능을 높혔다.

타이어 키핑 서비스도 국내 타이어 메이커들이 실시해 겨울이 지나고 나면 타이어를 보관해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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