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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인팀, 태백준용서킷서 원투피니시

이레인팀, 태백준용서킷서 원투피니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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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 편이다’

이레인 팀(단장 이승헌)이 태백 서킷 오픈 기념 특별전에서 원투 피니시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태백 서킷 오픈 행사로 치러진 ‘한국담배인삼공사배 2002 코리아 로드레이스 F1800 특별전’에서 이레인의 심페이 코노미(일본)와 같은 팀 오타니 츠요시(일본)가 각각 토털 랩타임 40분08초10, 40분08초67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3위 자리는 40분21초01을 기록한 국내 카트(KART) 챔피언 출신 민현기(RTS·한라대)가 올랐다.

 

이 날 경기는 비가 변수였다. 물보라를 헤치며 달리던 경주차들이 잇달아 부딪히는가 하면 스핀을 일으키며 역전을 거듭한 것. 스타트는 폴포지션의 심페이가 가장 빨랐다. 그 뒤를 오타니, 민현기, 이명목(이글)이 뒤따르는 형세. 이 와중에 한바퀴도채 돌지 않은 상황에서 후미의 최종석(RTS)과 이두영(이레 인)은 미끄러지며 서로 뒤엉키는 사고가 발생, 일찌감치 탈락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노장 이명목 역시 경기 중반 젖은 노면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핀, 리타이어 했다.

 

이 후 레이스는 심페이와 오타니, 민현기의 삼파전. 총 30바퀴 중 15바퀴를 돈 상황에서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던 오타니가 심페이를 헤어핀 코너에서 추월하려던 순간 두 차가 동시에 스핀, 트랙을 벗어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와중에 뒤따르던 민현기가 잠시 선두에 서는 가 싶었지만 어느 순간 트랙으로 다시 들어선 오타니가 선두를 뺏었다.

그러나 18바퀴째 민현기를 손쉽게 추월한 심페이가 오타니의 꽁지에 바빡 붙어 위협을 가하자 숨가쁜 레이스에 지친 듯 오타니가 스핀을 일으키며 주춤하는 사이 심페이가 재역전에 성공, 우승 트로피를 가슴에 안았다.

 

한편 경기 전 지난해까지 이레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승헌 단장과 RTS의 이영배 감독의 자존심 싸움이 관심거리였지만 이레인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또 국내 F1800 사상 가장 나이 어린 드라이버인 만 15세의 김준태(발보린·과천고)가 큰 실수 없이 완주,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태백= 이석민 기자(지피코리아 객원기자, 교통신문) smlee@gyotongN.com

 

(사진설명) 이레인팀의 심페이(사진 앞)와 오따니(사진 뒤)가 1,2위를 차지했다.

/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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