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레이스, 2020년 한국개최 조인식 '7년만의 재도전'
포뮬러E 레이스, 2020년 한국개최 조인식 '7년만의 재도전'
  • 김기홍
  • 승인 2018.11.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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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의 전기차 버전인 포뮬러E 레이스의 국내 개최가 추진된다.

오는 2020년 서울 도심에 임시 가설 서킷을 만들고 포뮬러 레이스를 벌이는 방식이다.

영국 포뮬러E와 국내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업체인 JSM홀딩스는 30일 서울 스테이트타워에서 포뮬러E 챔피언십 개최를 확정하는 조인식을 체결했다. 포뮬러E 알레한드로 아각 회장과 JSM홀딩스 문재식 회장이 30일 서울 스테이트타워에서 조인식에 참여했다.

포뮬러E 레이스 개최를 목표하는 기간은 2020~2025년까지다. 포뮬러 대회는 통상 5년 개최협약으로 이뤄지며 해가 갈수록 금액을 늘리는 식으로 개최권료를 낸다.

대회 주관사인 영국의 포뮬러E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등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개최국을 늘리는 게 목적이다. F1과 경쟁구도를 이뤄 서로 개최국을 늘리려는 신경전이 최근 5년새 부쩍 늘어가는 모양새다.

포뮬러E 주최측은 이미 열흘 전 서울을 중심으로 개최 지점을 현장조사하고 서울시 등 공공기관과 협의를 가졌다. 역시 흥행성을 높일 수 있는 곳은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로, 경기를 준비하고 열리는 열흘간 교통을 통제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지 타당성 조사를 본격 시작한다.

포뮬러E 레이스는 F1의 인기 하락과 친환경 자동차 추세에 맞춰 5년전 신생한 레이스다. F1과 형태가 비슷한 경주차로 10개팀이 각 2명씩의 드라이버를 출전시켜 시리즈 대회를 연다. F1 일정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보면 두 해를 걸쳐 겨울철에 열린다. 2018~2019시즌 식으로 7개월 동안 전세계 10개 도시를 돌며 열리는 식이다.

올해는 파리와 로마, 멕시코시티, 취리히 등지에서 열렸고 내년에는 11개 팀과 선수 22명으로 구성된 팀이 뉴욕과 베를린, 홍콩 등 12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포뮬러E 레이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잡은 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아우디와 재규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벤츠, BMW, 포르셰가 포뮬러E에 출전한다. 일반 자동차 판매가 전기차로 급속히 바람을 타면서 홍보마케팅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F1이 전남 영암에서 열리다 중도포기하며 수천억원을 날린 것이 반면교사 되고 있다. 2014년 계약을 중도 해지하며 큰 손해를 끼친 바 있기 때문이다. 7년 만인 2020년 글로벌 포뮬러급 빅이벤트가 다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