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 제네시스G90·팰리세이드·신형쏘울 ‘영웅본색’
[이 차] 제네시스G90·팰리세이드·신형쏘울 ‘영웅본색’
  • 김기홍
  • 승인 2018.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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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가장 주목받아야 마땅한 국산차 3종을 고른다면 저 마다의 ‘3車3色’을 지닌 제네시스G90·팰리세이드·신형쏘울을 꼽을 수 있다. 특히 G90은 럭셔리 초대형 세단 시장에 획을 긋는 모델이고,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고르고 고른 대형 SUV 카테고리에서 준비된 선수다. 막둥이 ‘쏘울’도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해서 뭐라할 이 없다. 이번 회차에선 ‘3車3色’을 보여준 스타 3인방들의 숨겨진 달란트를 쉽고 편하게 담아본다.

#1 ‘디자인, 기술 경쟁’ 선물세트 제네시스G90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지만 G90이 지닌 다양한 감성 신기술 면에선 대중들의 평가가 ‘GOOD’ 이상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차다.

특히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진입 전 창문 및 공조를 자동으로 제어해주고, 국내 최초로 공기가 좋지 않은 지역을 지날 때 자동으로 내기로 전환해주는 외부공기유입방지제어에 외부기온, 차량 실내 온도, 일사량, 공조 설정 등을 종합해 열선통풍 시트와 스티어링 휠 열선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등은 꼼꼼한 디테일 감성이다. 또 외부공기 유입 차단과 마이크로 에어 필터를 통한 실내공기 정화를 수행하는 ‘공기 청정 모드’ 등은 한번쯤 경험해볼 부분이다.

여기에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 ‘액티브노이즈컨트롤’이 적용돼 특히 뒷좌석 탑승객이 느끼는 엔진 부밍 소음을 줄였다. 통상적으로 대형 세단 경우엔 설계 특성상 트렁크와 2열 시트가 만나는 지점에서 바퀴굴림 소음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응하는 기술들은 하드웨어로 방음, 방진을 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G90에는 이는 기본이고 소프트웨어적으로 노이즈를 줄인 것이다.

특히 19인치 휠의 경우, 차량 중량을 줄이고 내부에 첨단 용접방법을 적용한 공명 흡음 휠을 사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타이어 공명음을 약 3~4dB 저감했다.

아울러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을 이용해 주행상황별 진동을 최소화하고, 앞바퀴와 뒷바퀴의 감쇠력을 적절히 배분해 승차감 뿐만 아니라 조종 안정성까지 높였다.

이 외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타력 주행 시 변속기를 자동으로 중립화하는 ‘지능형 코스팅 중립제어’를 이용해 실도로 연비를 2~3% 향상시켰다. 이 덕에 3.8 가솔린 경우엔 8.9km/ℓ(18인치 2WD기준)를 실현했다 .

첨단 안전기술 확대 부분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안전 하차 보조(SEA)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됐다. 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은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 기반으로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속도 제한 구역 진입 시 제한 속도 이하로 감속하며, 곡선구간 진입 시 도로 곡률을 판단, 최적의 속도로 감속하여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주차도 ‘G90’ 답게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이 위험하면 경보는 물론 긴급 제동까지 수행하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모듈이 반영돼 있다.

또한 12.3인치 전체 화면으로 주차 시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대비 영상 확대축소 기능이 추가되고, 영상 범위가 약 2배 확대된 서라운드 뷰 모니터, 차량 측방 카메라를 이용해 방향 지시등 조작 시 해당 방향의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 화면에 표시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후측방 모니터도 더해졌다.

#2 가격·상품성·디자인 모두 잡은 8색조 8인승 팰리세이드

착한 가격에 상품성 또한 준수한 오랜만에 국산 SUV ‘호투’를 기대해볼 모델이다. 지난달 29일 사전계약 첫날에만 3468대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내외관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에서 기존 현대차들이 출시해온 SUV 스타일에서 전면적으로 방향성을 달리한 결과다. 특히 실내에는 버튼식 변속제어부를 더해 설계 방식 면에서도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다.  

이 차가 새롭게 선보인 기술 중 주목할 만한 가장 으뜸은 뭐니뭐니해도 지형 맞춤형 드라이빙 모드인 ‘험로 주행 모드’를 지닌 부분이다.

세계 최초로 천장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확산시켜 1열부터 3열까지 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인 이른바 ‘루프 에어벤트’를 적용한 점도 8인승 모델 답게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운전석에서 2·3열까지 독립적으로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괴 차량 내부 소음을 측정해 역 위상의 음파를 내보내 실내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이 ‘G90’과 같은 맥락으로 반영돼 있다. 특히 운전석과 후석 동승자의 대화 편의성을 높인 ‘후석 대화모드’ 기능을 탑재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시승시 알아두면 비교 평가 시에 이롭다.

이 외 전자식 변속 버튼과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할 줄 아는 SUV라는 점도 잊지 않는다면 차를 더 즐길 수 있는 요소다. 아울러 이 차엔 전자식 4륜 구동 ‘에이치트랙(HTRAC)’을 적용하고 있다.
 
#3 ‘이렇게 변할 알았어’ 신형쏘~울 EV

똑부러지는 디자인을 지닌 막내다. 특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아차가 이번 LA오토쇼에서 신형쏘울만 내놓지 않고 신형 쏘울EV도 함께 선보인 점이다.

신형 쏘울 EV는 전체적으로 신형 쏘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가솔린 모델 대비 깔끔하게 마무리한 전/후면 디자인으로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 정체성을 반영했다.

특히 EV임에도 컴포트 외에도 ‘스포츠’, ‘에코’, ‘에코 플러스’ 등 총 4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은 기아차가 EV 기술력이 준수하게 올라왔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 쏘울 EV는 내년 1분기 전세계로 데뷔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