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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봉 종합챔피언 획득...또 다른 파문 일듯

김한봉 종합챔피언 획득...또 다른 파문 일듯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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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봉(펠롭스)이 잃어버린 우승컵을 되찾았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지난 KMRC 5전 경기 후 김한봉의 항소를 받아 중앙심사위원회가 심사한 결과 GT2 김한봉의 순위를 인정했다. 이로써 김한봉은 종합점수 98점으로 임성택을 22점차로 앞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사실상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KARA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 자동차경기 국내규정집 제181조 항의의 시간제한 1)항 및 4항)에 의거하여 잠정결과발표라 함은 해당클래스 레이스종료 및 가시상식에 기준하며 이에 따라 대회 종료 30분 이전에 항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하여, 공소신청인인 김한봉 선수의 레이스 종료직후의 순위를 인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최종 공문을 지난 10월23일 KMRC측에 발송했다.

 

그러나 임성택(레드라인-J머신)은 KARA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항의 검차는 규정에 따라 경기주최자가 특별한 경우 지연 할 수 있고 이를 준수하기 위해 레드라인팀은 지정한 시간에 항의를 접수했다(경기규칙 제181조 4항)." 라고 밝히고, "항의 검차 결과가 잘못되었음이 입증됐다면 할 말이 없지만 김한봉은 검차에 불응을 했고 우리는 항의 지연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며 임성택은 "최악의 경우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8일 KMRC 제5전 통합전 GT2 경기 종료 가시상식 후 먼저 임성택이 "1위를 차지한 김한봉이 브레이크 로터 규정을 위반했다"라는 항의서를 신청했다. 하지만 주최측은 잠정결과가 게시되지 않아 접수를 받지 않고, 오후 6시 30분경 임성택이 제출한 항의서를 받아들이고 이때 검차를 거부한 김한봉을 실격처리 하면서 우승컵은 임성택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김한봉은 "이미 레이스 종료 후 4시 30분경 의무검차를 마친 상태라 임성택의 항의가 규정된 시간을 넘겨 문제를 삼은 것은 KMRC의 항의규정과 그동안의 관례를 무시한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KARA에 항소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임원으로 구성된 중앙심사위원회는 "주최측은 2002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경기규칙 제181조 4항에 의거 경기중의 과실 또는 반칙에 대한 항의는 그 경기 종료 후 30분 이내에 따른다라는 규정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임성택은 법적인 해석이 확인 되었으니 사실을 인정하고 트로피를 반납하기 바란다"며 원칙적인 결론을 내렸다.

 

KMRC측은 "KARA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순위를 인정하고 임성택의 우승컵을 반납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차들의 검차로 시간이 늦어져 제때 검차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진행상 허점이 있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모터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이 모든 것이 국내 자동차경주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한 뼈를 깎는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모터 스포츠가 불신의 늪으로 빠지지 않기 바란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한편 임성택은 중앙심사위원회의 결과가 나온 후 제소 하려고 협회의 의사를 전달했으나, 선수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지난 9월 8일에 열렸던 KMRC 5전 GT2 가시상식, 왼쪽부터 2위 임성택(레드라인), 1위 김한봉(펠롭스)

 

/ 글 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GT2


순위 이 름 팀 명 1전 2전 3전 4전 5전 6전 7전 계

1 김한봉 Pelops 13 18 18 13 18 18 98
2 임성택 J-MACHIN 15 11 13 9 15 13 76
3 박성한 anywell 18 9 11 15 7 60

 

포토뉴스-국내모터스포츠-[KMRC 5전] MBC그랑프리 BAT컵 KMRC 제5전 하이라이트 / 2002년 9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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