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써티즈!" 카트 3인방, 일본 5시간 내구레이스 도전
"우리는 써티즈!" 카트 3인방, 일본 5시간 내구레이스 도전
  • 김기홍
  • 승인 2018.12.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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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재, 권창호, 안정민 등 30대 카레이서 3인 ‘한국팀’ 구성 
일본 미즈나미에서 열리는 연말 이벤트 카트 경주대회에 출전
지난해 구형 엔진으로 22위에 그쳐…올해 ‘TOP 10’ 진입 목표

30대 연령의 국내 카레이서 3인방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오는 8일 일본 미즈나미 페스티카 서킷(1주 1,177m)에서 열리는 5시간 카트 내구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주인공은 강민재, 권창호, 안정민. 이들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명문 카트 레이싱 팀 ‘써티즈 레이싱(30s’ Racing)’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다. 현지 팀이름 답게 이번 국내선수들도 모두 30대 나이다.

팀의 맏형, 안정민(35)은 2005년 카트에 입문해 챔피언에 올랐고, 2007년 국내 포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는 BMW 드라이빙 센터 인스트럭터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민재(33)는 2001년 카트에 입문해 2004년 챔피언 등극 후 국내 포뮬러, GT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해왔다. 지난 9월 중국 F4 대회에서 2위로 시상대에 오른 프로 카레이서이다.  

막내 권창호(30)는 갓 입문한 아마추어 카트 선수다. 바쁜 직장인이면서도 연차를 이용해 틈틈이 연습해왔고, 일본 내에서 가장 수준 높은 대회인 스즈카 선수권에 참가해 실력을 키워왔다.

이들의 내구레이스 참가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에도 같은 멤버로 이 대회에 도전해 32개 팀 중 22위로 완주한 바 있다. 이번 출전 목표는 ‘톱 10’ 진입이다.

올해는 동등한 엔진과 섀시를 준비해 경쟁력을 갖춘 만큼,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해 설욕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 이틀전 서킷에 도착해 차량 셋업 및 연습 주행을 가질 계획이다.

내구레이스는 3명 이상의 선수가 1팀을 이뤄 1대의 카트를 교대로 주행하고, 5시간내에 가장 많은 바퀴를 돌아 들어오는 순서로 최종 순위를 정하는 경주대회이다.

엔진은 125cc 로탁스 맥스 노비스(초심자용) 엔진을 사용하고, 타이어는 렌탈카트용 하드 컴파운드를 사용하는 등 장시간 주행을 위한 내구성 위주의 규정으로 운영된다. 예선은 따로 없으며 제비뽑기를 통해 출발 순서를 정한다.

결승 출발은 ‘르망 스타트’ 방식. 추첨 결과에 따라 순서대로 세워진 카트의 맡은 편에서 출발 신호를 듣고 달려가, 카트에 올라타고 시동을 걸어 출발하면 된다. 그 유명한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행해지던 전통적인 방식이다.

대회의 정식 명칭은 ‘미네기시 츠요시 추모 5시간 내구레이스’. 지난 2016년 7월 운명을 달리한 일본 카트 업계 관계자인 미네기시 츠요시 씨를 추모하고자 만들어졌다. 그 해 12월, 4시간 내구레이스로 처음 시작되었고 작년부터는 1시간 늘어난 5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함께 경쟁할 외국 선수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서킷이 위치한 일본 관서 지역의 현역 카트 선수들 뿐만 아니라 슈퍼 GT 등에서 활약하는 카트 출신 프로 드라이버들도 대거 초청돼 신·구세대가 함께 달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공=강민재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