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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온다는데 ‘엔진 이상’ 어떻게 관리 해야 하나요

한파 온다는데 ‘엔진 이상’ 어떻게 관리 해야 하나요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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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파가 찾아오면 외부에 노출돼 있는 ‘엔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엔진’이 차량 바디안에 품어져 있는 형태가 아니라 외부 공기에 노출돼 있기에 날씨가 추워지면 자동차 엔진에도 무리가 온다. 자동차의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RPM이 불안정하게 오르내리며 굉음을 내기도 하고, 엔진 소음과 불규칙한 진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자동차 엔진이 이상 신호를 보내는 일이 많아진다.

겨울철 엔진에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이유는 낮은 온도에서 연료 및 엔진 오일의 정상적인 흐름이 어렵고 엔진이 적정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엔진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엔진 내부에 수분이 생기거나, 디젤의 경우 낮은 온도에 의해 입자가 엉겨 붙어 엔진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엔진의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워지는 겨울철에는 엔진세정제를 비롯해 수분제거제와 엔진코팅제 등 다양한 엔진관리 용품을 사용해 미리미리 엔진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겨울에는 강력한 기습 한파가 잦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엔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엔진 연료라인에 카본 그을음인 ‘엔진 때’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인해 연료의 폭발성이 저하되어 불완전 연소가 더욱 심해지고, 엔진 때도 더욱 많이 발생한다. 엔진 내부에 때가 발생하면 엔진의 부담이 가중되어 연비 저하, 차량 떨림, 출력 감소, 노킹 발생, 배기가스 증가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엔진에 생긴 엔진 때는 엔진을 내려 분해해 청소할 수도 있지만, 비용 부담이 커 평소 엔진세정제를 사용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직분사 방식의 가솔린 GDI엔진이나 디젤엔진은 인젝터에 직접적으로 쌓이는 엔진 때 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엔진세정제의 정기적인 사용을 추천한다. 주행거리 약 3000~5000km마다, 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병씩 넣어주면 기존에 쌓여 있던 카본 때가 깨끗하게 세정되고, 카본 때 생성을 미리 예방해주기 때문에 건강한 엔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수분 제거제로 엔진 부식과 파손 예방하기도 주목해야한다. 이는 겨울철에는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 차이에 의한 엔진에 결로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운 겨울이나 눈비가 많이 오는 날 주유 시 ‘수분제거제’를 함께 주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수분제거제는 연료 내 수분을 순간적으로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수분에 의한 인젝터, 연료펌프의 고장을 예방하여 엔진 수명을 연장시킨다. 특히 CRDI, GDI 등 직분사 엔진에는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엔진 코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겨울철에는 자동차 엔진 온도가 낮아져 엔진오일의 운동성이 떨어지면서 보통 때보다 초기시동(dry start) 시간이 길어진다. 이 때문에 초기 시동 마찰로 인한 엔진 엔진마모가 더욱 증가하고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의 유격이 커지며, 시동 시 엔진 소음이 유난히 시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부동액 점검은 기본이다. 특히 엔진 과열 및 냉각계통 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부동액은 냉각수가 라디에이터 안에서 얼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정 기간 부동액 교환을 하지 않은 차량은 거센 추위가 몰려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만큼 겨울철에 적정한 어는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 부동액으로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피코리아 김수연 기자 autokim@gpkorea.com, 사진=불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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