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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 5년 연속 F1800 우승

오일뱅크 5년 연속 F1800 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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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는 우승뱅크’

오일뱅크 레이싱팀이 5년 연속 F1800 부문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일뱅크의 강력한 라이벌 인디고 레이싱팀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분루를 삼켰다.

 

지난 10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BAT컵 2002 한국모터챔피언십’최종전에서 오일뱅크의 이승진과 장순호가 각각 3·4위를 기록했지만 팀이 총점 217점을 획득, 챔피언컵에 입맞춤했다. 프로 3년차의 이승진은 팀 우승과 함께 데뷔 후 처음으로 F1800 부문 챔프에 올랐다.

 

이승진은 올 시즌 4·5·6전을 모두 1위로 통과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총점 132점을 얻어 우승 후보 사가구치 료헤(131점·인디고·일본)를 1점차로 따돌렸다.

 

이 날 경기의 촛점은 이승진이 3위 내에 들 수 있는가에 맞춰졌다. 6전까지 경기 결과 팀 점수는 오일뱅크 189점, 인디고 162점으로 27점의 격차가 있었지만 이승진과 료헤는 각각 117점, 108점으로 단 9점 차이. 국내 F1800의 순위별 포인트는 1위 23점, 2위 18점, 3위 15점, 4위 13점으로 책정된다. 따라서 이승진이 4위를 하고 료헤가 1위를 하면 이승진 130점, 료헤 131점로 개인 우승 타이틀은 료헤에게 돌아가기 때문.

 

경기 초반 분위기는 료헤가 시리즈 챔프에 오르는 듯 했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료헤는 스타트기가 오르자 총알처럼 튀어나가 라인을 선점했다. 뒤이어 장순호, 조항우(인디고)가 2, 3위로 질주하고 이승진이 4위로 밀렸다.

 

특히 3바퀴째에선 가와치 히로나리 (이글·일본)가 이승진을 제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여기다 2위로 달리던 장순호가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멈칫하며 5위권으로 떨어졌다.

 

6바퀴째에선 올해 데뷔한 최해민(카밀리)이 장순호와 히로나리를 연속 추월하는 장면을 선보여 서킷을 홍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러나 찻잔 속의 태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9바퀴째를 넘기며 침착한 레이스를 펼친 이승진이 어느새 3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온 것. 장순호 역시 최해민, 히로나리를 밀어내고 바짝 쫒아 왔다.

 

료헤, 조항우, 이승진, 장순호의 순으로 달리는 경주차는 이후 경기 종료를 알리는 체커기가 내려올 때까지 변화가 없었고 최종전에서 우승을 하고도 이승진에게 챔프자리를 내 준 료헤는 고개를 떨구었다.

 

통합전에선 GT1 부문 김의수(인디고)가 120점으로 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GT2에선 김한봉(펠롭스·98점), 투어링A는 이세창(KMC 오토갤러리·143점)이 2002 챔피언 명부에 이름을 새겼다.

 

한편 이 날 경기는 BMW 모터사이클 동호회의 시범 경기가 열려 눈길을 모았고 BAT측은 포뮬러 머신을 전시하고 관중들에게 즉석 사진 촬영을 제공, 호응을 얻었다.

 

용인=글 이석민 기자 (지피코리아 객원기자) smlee@gyotongN.com

 

(사진설명) 이승진(오일뱅크, 사진 앞)은 마지막 경기서 3위에 그쳤으나 종합점수 132점을 얻어 1위인 사가구치 료헤(131점·인디고·일본)를 1점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종합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용인=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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