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테온, 프리미엄급 도전 '과연 가능할까'
폭스바겐 아테온, 프리미엄급 도전 '과연 가능할까'
  • 김기홍
  • 승인 2018.12.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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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테온이 '프리미엄 세단'에 도전한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 역할을 맡는 만큼 넉넉한 차체와 럭셔리한 품질로 벤츠 아우디 BWM에 도전장을 내민 것.

아테온은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190마력(3500~4000rpm)과 최대토크 40.8kg.m(1900~3300rpm)의 힘을 낸다. 성인 5인 탑승도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두가지 트림으로 5200만원과 5700만원 선의 가격이다.

제로백 도달 시간은 7.7초, 최고속도는 239km/h다. 공인 복합연비는 15km/ℓ로 실주행시 20m/ℓ를 훌쩍 넘기는 높은 실용성을 자랑한다.

많이 달라진 건 풍성해진 편의장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3존 클리마트로닉, 키리스 액세스, 트렁크 이지 오픈 및 전동 클로징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도 갖췄다.

안전장치도 확 늘렸다. 추돌경고장치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액티브 보닛, 트래픽 잼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사각 지대 모니터링), 레인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피로 경고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아테온은 기존 모델로 따지면 CC와 단종된 페이톤의 중간급 후속으로 보면 된다. 그러면서도 어떤 모델의 후속인지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목표는 단하나, 벤츠 E클래스나 아우디 A6와 경쟁하는 동급 모델로 발돋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이 좋은 차임에는 틀림없지만 지금까지 지향했던 바가 달랐기에 '프리미엄급 세단'에 도전 자체가 새롭다. 폭스바겐의 파사트와 CC는 4천만원부터 5천만원 초반대에서 인기를 누려왔던 브랜드다. 

벤츠 E클래스와 아우디 A6가 6천만원 대부터 시작하면서도 인기를 끌어온 것과는 타깃고객 영역대가 조금 다르다. 가장 좋은 내외관과 달리기 능력까지 갖춰야 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최고를 지향해야 프리미엄급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아테온에 심혈을 기울였다. LCD 풀컬러 클러스터는 프리미엄급으로 시야를 호강시킨다. A6와 같은 190마력에 40.8kg.m 토크도 시원스러운 주행을 담보한다. 전혀 새롭게 다듬은 유려한 앞뒤 모습도 스포티함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추구한다.

다만 프리미엄급 도약의 걸림돌은 그간의 가성비 높은 브랜드라는 인식의 변화다. 또한 기존과 변화없는 실내공간의 인테리어와 배치를 완전히 바꾸는 일이다. 벤츠가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큰 인기를 모았다.

가격정책적 면에서 보면 파사트가 4천만원, 아테온이 5천만원 초중반, E클래스나 A6가 6천만원 중반부터 시작한다. 각 모델들이 적합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큰 폭의 할인은 어느 브랜드나 수시로 실시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1천만원 저렴한 아테온이 E클래스나 A6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얻는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최고의 가성비로 꼽히는 TDI 엔진과 DSG 미션이지만 저물어가는 디젤 시대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 내년 가솔린 엔진 모델의 추가 런칭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아테온에 수많은 시선이 몰리고 있는 이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