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F3에 꼭 출전하고 싶습니다”
데뷔 후 첫 시리즈 챔피언컵을 가슴에 안은 이승진 선수의 내년 목표다.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 국내에 들어 온 지는 5년 째. F1800을 탄 것은 3년째에 접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레이서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카트를 타는 등 캐나다에서 기본을 익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어린 시절 꿈꾸던 시상대에 오르며 하나님과 어머니, 그리고 팀 미케닉에게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초반 고전했는데.
“잠시 4위권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 내 페이스를 잃지 않으면 언제든지 3위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나를 믿었다.”
▲시리즈 챔피언은 데뷔 후 처음인데 소감은.“하나님께 우선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부모님과 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우승은 특히 리타이어(레이스 탈락)를 방지하기 위해 최상의 경주차를 마련해 준 미캐닉들 덕분이다.”
▲레이서로서 목표가 있을 텐데.
“F3에 나가고 싶다. 올해 창원 F3에 출전하는 조경업 선수(RTS)가 부럽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엔 나도 그 자리에 서고 싶다.”
▲F3 출전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 있나.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스폰서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겠다.”
/글 이석민 기자 (지피코리아 객원기자) smlee@gyotongN.com
(사진설명) 멀리 캐나다에서 아들을 응원차 오신 정혜민 여사(사진 좌)가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이승진(사진 우)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