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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챔피언 시상식, '왕별' 루이스 해밀턴은 누구

FIA 챔피언 시상식, '왕별' 루이스 해밀턴은 누구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2.10 16:09
  • 수정 2018.12.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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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루이스 해밀턴(33. 메르세데스)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해밀턴은 올시즌 자신의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챔피언십 챔피언에 올랐고,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년 FIA 시상식'에서 최고의 드라이버로 뽑혔다.

FIA 시상식은 최근 모나코, 뉴 델리, 이스탄불, 도하, 비엔나, 파리 등을 돌며 개최돼 왔고, 이번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게 됐다. 

해밀턴은 영국 출신으로 흑인 첫번째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에 오른 뒤 올해까지 5회 챔피언을 일군 레이싱 스타다. 2008년 첫 월드챔피언 획득부터 종합포인트 1점차로 이슈를 뿌렸다. 당시 팀동료이자 최고의 유망주 젠슨 버튼의 그늘에서 한동안 맘고생을 했다.

하지만 흑인 첫 챔피언으로 우뚝섰고, 많은 이들은 해밀턴의 시대는 이걸로 마지막이란 평가를 내렸다. 흑인인데다 당시 슈마허나 마사, 버튼 등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긴 힘들었다.

하지만 그에겐 대단한 근성이 있었다.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더욱 공격적인 드라이빙이 팬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때론 거칠게 상대 머신을 몰아붙여 리타이어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2002년 미하엘 슈마허가 개인통산 5번째 챔피언에 올랐고, 올시즌 해밀턴은 16년만에 5번째 챔피언을 기록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미 슈마허의 폴포지션 기록을 넉넉히 깨뜨렸고, 앞으로도 2~3년은 더 현역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같은 팀 니코 로즈버그가 3년전 첫 챔피언에 오른 뒤 갑작스런 은퇴를 한 것도 한솥밥을 먹는 팀 동료 해밀턴 때문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해밀턴은 기자들과의 마찰도 심했다. 자신을 폄하하는 기사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타나지 않은 적도 종종 있었다.

올시즌도 파란만장했다. 시즌 전반기까지는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갑작스런 우천경기에서 10여대의 경주차를 추월해 극적 우승을 거두는 등 의지와 집념의 모습으로 결국 챔피언에 올랐다. 일각에선 슈마허의 7회 월드챔피언십 기록에 동률을 이룰 것이란 기대도 크다.

한편 FIA 시상식에선 2019년 윌리엄스 F1에 데뷔하는 조지 러셀이 FIA F2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포뮬러E 챔피언 장 에릭 베르뉴, WRC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 WTCR 우승자 가브리엘 타퀴니, F3 우승자 믹 슈마허가 트로피를 받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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