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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의 도발, 모터트렌드의 감탄 포인트는?

제네시스 G70의 도발, 모터트렌드의 감탄 포인트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12.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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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2019년 1월호에서 '2019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70를 뽑았다.

모터트렌드는 '스타가 태어났다(A Star is born)'는 제목과 함께 '한국의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중앙 무대로 강력하게 파고들었다'는 문구의 커버스토리 기사를 게재했다. 

모터트렌드는 BMW3 시리즈 등 총 19개 차종을 비교 테스트 했다. 어떤 부분이 제네시스 G70을 선정하는 계기가 됐을까. 모터트렌드가 무려 69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자동차를 최고로 꼽은 이유가 뭘까.

평가위원들은 전세계의 차를 '맹렬하게' 몰아 보기로 소문이 나 있다. 특히 코너링은 그 차의 엔진과 섀시는 물론 엔진의 파워를 지면으로 전달하는 느낌들을 예리하게 느낀다.

예를 들면 G70은 여러가지 고성능 기술과 편의사양을 적용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DTVC(Dynamic Toque Vectoring Control) 같은 기능이 라이벌을 앞서는 기술로 꼽힌다.

서킷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얻기 위해 드라이버들은 코너를 돌기 직전에 약간의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습관이 있다. 앞 바퀴에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지면과의 접지력을 높이는 동시에 언더스티어를 막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동적 기술을 차량에 담은 것이 바로 DTVC같은 기술이다. 방향을 틀려는 드라이버의 조향 의지를 알아채고 스스로 앞바퀴에 접지력을 높여 부드럽게 돌아나가도록 한 것이다.

한가지 예로 든 기술이지만 이러한 글로벌 수준급 기술이 차량에 녹아들어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터트렌드는 70년에 가까운 그간의 기술개발로 한국차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30년 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 현대차는 4,995달러의 낮은 가격표에 조르제토 주지아로(현대차 포니를 디자인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입은 엑셀을 미국에 출시했다. 당시 미국인들은 ‘현대’라는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 지도 몰랐다"고 소개 한 뒤 “30년이 지난 지금 제네시스는 BMW 3시리즈의 강력한 대항마 G70를 만들었다”고 모터트렌드는 강조했다.

주행 테스터인 크리스 월튼은 “G70는 다루기 쉬운 야수와 같다. 이 차는 인피니티 G35보다 고급스럽고 벤츠 C클래스보다 날카로우며, 아우디 A4보다 훨씬 기민하다”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 편집장 에드워드 로 역시 “3.3 터보 엔진의 매력이 G70를 사랑스럽게 만든다. 경쟁차종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었다”며 G70의 훌륭한 엔진 성능을 언급했다. 

객원 평가위원 크리스 테오도어는 “마치 메르세데스-벤츠처럼 뛰어난 인테리어”라고 평했고, 전 크라이슬러 디자인 총괄이었던 톰 게일은 “패키징과 각종 디자인 요소가 결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모터트렌드 온라인 부편집장 마이클 칸투는 “G70는 다른 브랜드에서 꿈꾸는 핏과 마감 실력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모터트렌드 국제판 편집장 앵거스 맥켄지는 “그동안 3시리즈의 경쟁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도요타와 닛산, 혼다와 GM이 실패한 것을 제네시스가 해냈다”고 평가했다. 객원 평가위원 크리스 테오도어는 “G70는 부드럽고 조용하며, 빠르고 민첩하다. 평균을 뛰어넘고 잘 생겼으며, 훌륭한 가치까지 지녔다. 거의 모든 게 훌륭하다는 얘기”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앵커스 맥켄지는 G70가 BMW의 3시리즈를 긴장시킬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G70의 활기찬 파워트레인과 민첩한 섀시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포티한 외모와 강렬한 스타일, 잘 정돈된 인테리어도 지녔다. 조심하라 BMW여, 이야말로 진짜배기다”라고 극찬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모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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