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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최초 10만대' 싼타페가 더 대단한 이유

'SUV 최초 10만대' 싼타페가 더 대단한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12.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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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SUV 싼타페가 올해 '10만대 클럽'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차 가문의 큰 형님 그랜저에 이은 판매 2위다. 효자모델에 등극을 두고 형님 그랜저 보다 낫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UV로는 대한민국 첫 10만대 판매 돌파가 그 첫번째 이유다. 싼타페는 출시 15년차를 맞아 꾸준한 현대차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SUV가 큰 바람을 몰고 오기 이전부터 정통 SUV라는 자리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 수입차의 쏟아지는 공세 속에서도 굳건한 내수판매를 지켜온 '태극마크' 감이다.

10만대를 넘긴 건 역대 쏘나타 그랜저 아반떼다. 그 사이를 뚫고 싼타페의 질주는 대단하다. 특히 세단은 택시나 법인승용차가 상당수 차지해 싼타페의 10만대가 더욱 빛난다. 10만대 클럽은 더이상 세단의 몫이 아니라는 새로운 방점을 찍었다.

SUV라면 기아차가 더 알아주는 집안이었는데 현대차에서 수석합격자가 나온 셈이다. 기아차는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모하비 등 SUV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현대차 SUV의 대표주자 싼타페가 마치 엘리트 코스를 밟듯 빠른 속도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11월까지 신차등록대수 9만8천여대를 기록하며, 기아 쏘렌토의 약 6만대, 현대 코나의 4만 초중반대, 쌍용 티볼리의 3만 후반대 판매를 훌쩍 앞서고 있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6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로 쉼없이 달려 성공적인 4세대 모델로 우뚝 섰다.

그만큼 싼타페는 상품성에서 우수함을 보였기에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차체 길이를 7cm 과감하게 늘려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4륜구동으로 시원스런 주행을 자랑해 왔다. 지능형 주행기능으로 앞뒤 차량 간격을 맞춰 달리는 것은 물론 차선이탈방지와 충돌방지 등 최신 최첨단 자율주행급 편의장치를 적용했다.

최근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최고 등급의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별 다섯개'를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내외관 디자인부터 풍부한 옵션까지 대한민국 '국민 SUV'로의 명성에 걸맞는 상품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수입 SUV에선 디젤게이트를 딛고 화려하게 2년여 공백을 넘어 복귀한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지난 5월 출시 이후 10월까지 6천 중반대 판매로 1위를 차지했다. 포드 익스플로러가 5천 후반대로 2위, 쿠페형 벤츠 GLC가 5천 중반대로 3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역시 높은 가성비와 새로운 편의사양, 그리고 특유의 밸런스 좋은 주행성능으로 과거 수입 베스트셀링카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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