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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대중화 앞당긴다

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대중화 앞당긴다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12 17:12
  • 수정 2018.12.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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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을 11일 구체화하고 이를 공표했다.

이날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제2공장 신축과 함께 2030년 국내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및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70만기 생산 체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골자는 내년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을 기점으로 수소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것. 특히 세계 첫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했다.

또한 이같은 수소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 지자체들과도 보조를 같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6천대 보급 및 수소충전소 310개 설치를 목표로 투자와 지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시를 비롯해 서울시 등도 수소버스 시범 운영에 선제적으로 나선 상태다. 이에 더해 지난 11월에는 서울, 광주, 울산, 창원, 아산, 서산 등 전국 6개 지자체들이 2019년부터 2년간 총 30대의 수소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특히 지난 8일 국회는 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크게 확대하기도 했다.

당초 원안에는 수소전기차 2000대 정도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이 편성돼 있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 4000대로 확대됐으며 수소충전소 보급 예산은 150억원 증액된 450억원으로 확정, 수소충전소 30개를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은 소비자가 구매 리스트에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전기차도 올릴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더 이상 수소전기차가 먼 미래의 자동차가 아닌 일반 차량처럼 어떠한 제약 없이 누구나 구입하고 타고 다닐 수 있는 이동수단이 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30년까지 최대 220만대의 차량에 수소에너지가 활용되고, 수소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500만~700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수연 기자 autokim@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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