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F1 페르스타펜 "해밀턴은 경주차가 좋아서 이겼을 뿐"

F1 페르스타펜 "해밀턴은 경주차가 좋아서 이겼을 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12.24 15:41
  • 수정 2018.12.24 15: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1 레드불 레이싱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올시즌 챔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의 종합우승은 경주차 덕분이라고 또다시 불을 질렀다.

F1의 신예 페르스타펜은 한참 선배인 해밀턴이 올시즌 개인통산 5회째 월드챔피언에 오른 것을 두고 메르세데스의 엔진과 경주차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라고 외신과 인터뷰해 메르세데스와 해밀턴을 다시 한번 자극했다.

레이스가 끝난 뒤에도 한차례 이런 뉘앙스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레드불의 페르스타펜은 자신들의 경주차도 훌륭하지만 "베텔 알론소 리카르도, 그리고 내가 메르세데스의 경주차를 몰았더라면 우리도 무난히 올시즌 챔프에 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르스타펜은 2015년 F1 데뷔 이후 공격적인 레이스를 선보이는 20대 초반의 드라이버로써 5회 챔프인 해밀턴에게 이처럼 거친 공격은 의외의 반응이다.

페르스타펜은 소속팀 레드불이 혼다 엔진과 다시 손잡으며 그간 르노 엔진과 좋지 않았던 기록에서 벗어나 성적 향상을 노리고 있다. 

페르스타펜은 또한 "온보드 영상을 보면 많은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는 풀 스로틀 조차 하지 않는 모습도 있었다"고 다른 팀들의 경주차 보다 확실히 빠른 머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페르스타펜은 자신의 소속팀인 레드불의 경주차에 불만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레드불 레이싱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세바스찬 베텔을 앞세워 F1 더블 타이틀을 연속으로 차지하며 신생팀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엔진규정이 확 바뀌면서 메르세데스에 모든 타이틀을 고스란히 내줬따. 1.6리터급 V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도입 된 후 벤츠의 엔진은 최강으로 꼽혀왔고, 레드불은 내년 시즌부터 르노 대신 혼다 엔진을 얹고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연승 팀으로 이름을 날려온 레드불 레이싱은 향후 2년 가량 이내에 우승을 거머쥐지 못하면 결국 F1에서 떠날 수도 있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혼다 엔진 역시 맥라렌과 네탓 공방만 하다 헤어졌기에 이번 레드불과 우승을 합작하지 못하면 재기 불능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레드불과 혼다엔진의 벼랑끝 우승 각오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게 바로 맥스 페르스타펜이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메르세데스F1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