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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내 육아 시장 이끈 3대 트렌드..‘6070 소비증가’

2018 국내 육아 시장 이끈 3대 트렌드..‘6070 소비증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12.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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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줄고 있지만 국내 육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는 2002년 8조 원에서 2012년 27조 원, 2015년에는 38조 원대로 성장했다. 출생아 수가 줄수록 하나뿐인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음식과 제품을 사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 중인 국내 육아 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었고, 올 한 해 주목 받은 제품과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소비층은 누구인지 정리해보았다.

●프리미엄 유아식 열풍, 자연방목 유아식이 인기

올 한해 유아식 업계의 최대 화두는 '프리미엄'이다. 출산율은 떨어졌지만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소비 금액이 커지면서 소중한 아이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프리미엄 유아식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깨끗한 환경에서 방목한 소에서 착유한 원유 및 차별화된 성분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올해 프리미엄 유아식 시장에서 주목 받은 제품으로 100년 전통의 와이어스 뉴트리션(Wyeth Nutrition)에서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일루마 골든드롭3(illuma goldendrop3)’이 있다. ‘일루마 골든드롭3’는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생산한 아일랜드 원유를 사용한 것은 물론 칼슘과 지방의 흡수를 도와주는 OPO구조인 illumaopo™(sn-2팔미트산염)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유에도 다량 함유된 지방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매우 중요한 영양 성분으로, 와이어스 뉴트리션은 오랜 기간 모유와 아이 영양 분야를 연구하며 지방을 분자 구조적 측면에서 확인해 OPO구조의 적절한 함유량을 실현시켰다.

●육아 시장의 새로운 큰손 ‘6070대 이상 노년층’

6070대 이상 노년층이 유아용품 시장의 ‘큰손’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2014년 대비 올해 유아장난감과 유아패션잡화를 구매한 고객 중 60대 이상의 결제 건수가 215%나 급증했으며 결제 회원 수는 154%, 거래액은 187%가 증가했다. 저출산 분위기로 손자가 귀해지면서 손자·손녀를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트렌드와 더불어 모바일 쇼핑을 하는 실버 세대의 증가로 이들의 소비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연말 시즌을 맞아 장난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11번가에서는 지난해 대비 올해 새롭게 주목을 받은 품목으로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꼽았으며,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에서는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전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소품으로 꾸밀 수 있는 구체관절인형,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작동법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 등 아이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다룰 수 있는 장난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육아에 뛰어드는 아빠들 ‘육아 파파’

최근 ‘라테파파(Latte Papa)’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엄마의 무대’였던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늘면서 이들을 공략한 마케팅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최대 출산·육아 박람회인 베페 베이비 페어에 따르면 올해 남성 관람객 비율은 39.7%로 2013년(26%) 대비 약 14%가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업체들도 육아에 서툰 아빠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을 비롯해 스포츠 팀과의 협업으로 아빠들을 사로잡고 있다.

‘릴린저 샴푸캡’은 샤워캡 내부에 비누 거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착 패드가 부착돼 육아 초보 아빠들도 무리 없이 아이를 목욕시킬 수 있게 도와주며, ‘에브리데이 베이비’의 온도감지 유리 젖병은 분유 적정 온도인 섭씨 40도를 기준으로 색깔이 변해, 분유 온도 맞추기에 서툰 초보 아빠들도 쉽게 아이에게 분유를 먹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영국의 세계적인 유아용품 전문브랜드 조이는 지난 5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축구팀 리버풀FC와 협업해 ‘리버풀FC 스페셜 에디션’ 유모차와 카시트를 국내에 한정 출시했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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